경남 수유시설 갖춘 학교·교육기관 ‘0’
경남 수유시설 갖춘 학교·교육기관 ‘0’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9.18 18:3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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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기관 28·공중시설 55개와 대조적
전국 평균 설치율 2.6%…육아환경개선 시급


경남도내 학교 등 교육기관의 수유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국 17개 시도 중 학교 수유시설이 없는 지역은 경남과 세종 두 곳으로 도내 학교시설의 수유 및 육아활동 편의공간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설치현황 및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수유환경을 개선하고 수유 및 육아 활동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전국의 공공청사와 공공기관, 교통시설, 공중시설, 학교, 기업체 등으로 분류했으며 전국 3259개 수유시설 중 경남에는 147개가 설치됐다.

도내 수유시설 현황은 전체 147개 중 공공청사는 47개로 32%이며 전국 평균 설치 비율 23.3%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28개 19%로 전국 평균 24%보다 낮았으며 교통시설은 전국 15.3% 대비 도내 설치비율은 4.8%에 불과했다.

도내 공중(다중)시설 중 수유시설은 55개 37.4%로 전국 평균 31.7%보다는 높았고 기업체 설치는 10개로 전국 평균 3.1% 대비 두배 이상 높은 6.8%로 나타났다.

학교 수유시설은 도내에 단 한곳도 없어 전국 평균 설치율 2.6%와도 비교되고 있으며 교육시설의 육아활동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전국 수유시설 현황 및 실태조사를 계기로 수유시설 관리·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수유시설검색 시스템(www.sooyusil.com)을 개설하고 수유시설 위치정보를 등록하여 이용자가 수유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건복지부 손문금 출산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처음으로 전국에 설치된 수유시설 현황을 살펴보았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수유시설 정보를 토대로 수유시설검색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수유시설 관리․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현장에서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정착되고, 수유 및 육아활동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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