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칼럼-SPEECH T.O.P 법칙이 품격있는 TOP 리더를 만든다
스피치 칼럼-SPEECH T.O.P 법칙이 품격있는 TOP 리더를 만든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27 18: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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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

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SPEECH T.O.P 법칙이 품격있는 TOP 리더를 만든다


10월, 우리지역 경남, 진주는 그야말로 축제천국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까지…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들로 모처럼 남강이 춤을 춘다.

축제(祝祭)란 무엇인가. 지자체, 시민, 전국에서 몰려 온 관광객들까지 축제를 기획하고 즐기는 사람들 모두가 하나인 소통의 현장이다.

그런데 이런 축제 현장의 개회사, 환영사, 모임사를 보며 필자는 한편으로, 안타까움을 느꼈다. 공식석상에서의 ‘말(speech)’은 영향력이 있다. 특히, 리더의 한마디는 죽어가는 축제의 열기를 살릴 수도 있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행사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때문에 공식적인 자리일수록 리더의 품격 있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오늘도 축제 및 포럼, 세미나, 연찬 등 격식 있는 자리에 서야 하는 리더들은 고민한다. ‘대체, 오늘은 연단에 서서 나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이렇게 연단 스피치를 앞두고 고민하는 리더라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반드시 연단에 서기 전, 생각해 봐야 것이 있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가 아니라 ‘참석하는 대상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하는 측면이다. 최효정스피치컨설팅 진주점에는 이런 고민을 안고 오시는 리더들이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리더라면 얼마나 ‘말’을 잘 듣고, 잘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들을 안고 스피치 훈련에 열심을 낸다. 우리지역 경남의 품격 있는 리더들을 위한 T.O.P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자.

▲Time (시간)을 고려하자.
연단에 서기 전, 시간을 고려하자. 아침에 이루어지는 조찬모임이나 이른 시간의 연설이라면 하루를 보내면서 힘이 될 수 있는 명언이나 사자성어 하나를 준비하자. 식사 시간 직전의 연설이라면 가급적 식사시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관련된 유머 하나는 준비해 놓도록 하자. 오후시간대라면 목소리 톤을 더욱 경쾌하게 하고, 질문화법으로 청중의 관심을 끌어보자. 비교적 집중이 잘되는 저녁시간대에는 몰입할 수 있는 화두를 준비하고 감동적인 결말을 이끌어내자. 연사와 청중의 시간이 함께 흐른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시간은 모두에게 소중하다.

▲Occasions(상황)을 고려하자.
리더의 연설에는 ‘목적’이 있다. 이를 무시하고 원고를 작성할 수는 없다. 리더라면 반드시 연설이 예정되어있는 행사의 주제와 기획의도, 목적을 사전에 파악해 두어야 한다. 가장 최악의 연사는 바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 획일적인 말(speech)만을 거듭하는 연사임을 잊지 말자.

▲Place (장소)를 고려하자.
연설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청중이 모이는 장소에 따라 연설의 규모, 분위기, 특징이 달라지며, 연설을 돕는 기자재가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피치 멘토링을 하고 있는 필자가 볼 때, 준비된 리더는 반드시 이러한 장소의 특성을 파악하고 목소리의 크기, 어조, 제스처에 변화를 줄줄 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연단스피치의 가장 기본적인 ‘무대알기’와 ‘장소별 말하기’등에 관심을 가져 보아야 한다.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기억되는 리더들의 유명한 말하기가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인 “국민의 정부, 국민에 의한 정부,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짧은 연설은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남아 마음을 울린다.

필자는 연설을 자주 하는 리더라면, 연단스피치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정해진 원고를 읽고 내려오는 것에 그친다면 청중은 그에게서 아무런 감동도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품격 있는 리더의 말 한마디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시간을 고려한 말하기로 청중을 배려하고, 상황을 고려한 말하기로 청중을 감동시켜라. 마지막으로 장소를 고려한 말하기로 청중에게 기억되는 특별한 연사가 되길 바란다.
진정성 있는 말, 간결하지만 핵심을 전하는 말하기를 통해 우리지역의 리더들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는 10월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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