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크기를 줄이자-1
냉장고의 크기를 줄이자-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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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구변화 냉장고 대형화의 원인

냉동컨테이너 발달 식재료 수입 부추겨
외국 식재료 과다 수입 국민 건강 위협

 

처음 냉장고가 개발될 때는 소형이었다. 조금씩 대형화 된 것이 근대에 와서는 가정용 냉장고도 대형화 되었다. 사람들의 욕구변화 때문이다. 더 많은 양의 음식물이나 식재료를 냉장보관 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냉장고는 생필품으로 부자나 서민, 농어촌 할 것 없이 냉장고 없는 집은 없다. 우리의 음식문화 변화를 의미한다.

가정주부들이 매일 시장을 보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는 고기나 육류의 냉장에서 지금은 채소류와 과일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음식류가 보관, 저장되고 있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구입하여 보관하다 보니 도시의 가정에는 냉장고가 2~3대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김치냉장고도 집집마다 보급 되어있다.

이로 인하여 발효음식인 김치도 계절 없이 담궈 냉장고에 보관함으로서 아주 편리해졌음이다. 그런데 장기 보관된 음식물을 버리는 양이 많아졌다.
그리고 채소나 과일류의 장기보관은 비위생적이다. 끓여먹는 음식은 대장균의 걱정이 없으나 날 것으로 먹는 채소류는 오래 보관되면 대장균이나 박테리아의 세균에 노출되어 위험하다.

2010년 여름 독일의 새싹 대장균사건은 세계를 불안하게 하였다. 변형대장균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식재료 부분에 혼란이 일어났음이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미국과 중국,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된 농산물로 흘러넘치고 있다. 냉동 컨테이너가 발달되면서 세계 어느 곳에라도 식재료가 오고 갈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 다투어 값이 싼 외국산 과일, 육류, 채소류 등이 무차별 수입되어 대형마트에 공급되고 있다. 열대과일이 즐비하고 수입산 식재료도 많다. 특히 중국산은 우리의 것과 비교해 구분이 어렵다. 일상의 채소들이 모두 들어와 있다.

이러하다보니 국내의 작황이 좋지 않아 국내산의 값이 오르면 수입산이 들어와 국내 생산 농민들이 이중고를 치루어야 하니 농촌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 마늘, 고추, 버섯, 소금 뭐 가릴 것 없이 원산지 표기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국내산으로 속이고 파는 상술은 도를 넘어 범죄의 수단이 되고 있다. 많은 시세차익은 소비자만 억울한 일이다.


1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식재료나 과일이 맛과 영양에서 아주 우수하다. 오늘날 과학의 증명으로 음식이 약이고 건강이다. 지금 우리는 무공해 생산 식재료가 인기다.
값이 배로 비싸더라도 무공해 채소류는 없어서 못 팔정도로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져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수입품의 국산 둔갑은 도를 넘어 도덕불감증에 걸려있다.

라면 등 많은 음식물들이 진공 포장되어 대형마트의 냉동칸을 채우고 있다. 없는 것이 없다. 이러다 보니 젊은 직장여성들이나 핵가족들이 아예 조리 없이 먹는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 있다.
또 자장면, 피자, 통닭 등 많은 종류의 음식이 배달되고 있어 남이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너무 많다.

지금부터 20~30년 전만해도 암이란 말이 생소했다. 지금은 병에 걸렸다하면 암이다. 왜 이렇게 고질병 암에 걸린 환자가 많은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자연환경과 음식문화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단맛과 방부제 항생제로 음식이 변질되어 있다. 양식류, 어류부터 축산에 이르기까지 항생제를 사용하고 채소 과일류는 방부제와 농약 투성이다.

경제적인 생산을 위해서 또 소비자들이 구멍 난 배추나 깻잎을 싸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생산자는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도라지도 탈색처리를 해야 하고 푸른 토마토를 따서 유통을 시켜야 한다. 모두 우리들의 잘못이다. 어찌 상인들만 욕할 수 있는가.

청소년 유해 업소에 미성년자라고 돌려보내는 업주가 몇이나 되며 청소년들의 흡연을 막으려면 자판기를 없애야 하는데 어찌 말 뿐인 헛소리 아닌가. 아무리 단속을 해도 원산지 표기위반은 숨바꼭질 일 뿐이고 수입이 차단되어야 하는데 합법적인 수입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국민의식이 문제이다.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곳의 음식물이 몸에 가장 좋다고 한다. 100리 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부작용도 없고 흡수력이 좋으며 몸에도 이롭다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고향 강에서 잡은 고기의 매운탕이 입맛에 꼭 맞는 것은 고향 물, 고향 된장, 고향 물고기의 맛이 어우러진 맛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신토불이를 주장하는 것도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우리 것이 우리 몸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신토불이를 지킬 수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요즈음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에서 구입하므로 한꺼번에 많이 구입해서 차로 싣고 온다. 당연히 대량구입이 일어나고 충동구매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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