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문학 강연 및 국제 문학 심포지엄’ 성료
‘이병주 문학 강연 및 국제 문학 심포지엄’ 성료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9.30 18:2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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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 일환 29일 경상대서 열려

▲ (사)이병주기념사업회 정구영 공동대표가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병주 문학 강연 및 국제 문학 심포지엄’이 지난 29일 경상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는 2018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서울 경희대, 29일 진주 경상대 및 하동 이병주문학관, 30일 하동 이병주문학관 등에서 3일에 걸쳐 개최된 행사 가운데 하나다.

(사)이병주기념사업회는 한국 근현대사의 빛과 그늘을 자유분방한 예술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나림 이병주 선생의 문학을 기리고 그 작가정신을 계승하자는데 뜻을 모아 출발했다. 이병주 작가가 남긴 문학 유산을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해마다 국제문학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제12회째를 맞이해 ‘문학에 있어서의 체험과 상상력’을 주제로 학술적 교류와 문학적 교감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상대에서는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개최됐으며 개회식과 국제 문학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이병주 유족 대표 이권기 교수를 비롯해 (사)이병주기념사업회 임원 및 운영위원과 경상대 총장 및 인문대학장, 인문학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개회식에서는 (사)이병주기념사업회 정구영 공동대표가 “문학제에 참가하기 위해 먼 길 마다하지 않으신 해외 작가분들, 발표와 토론을 맡아주신 국내 작가분들 그리고 이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귀빈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경상대는 이병주 선생이 교수로 강단에 섰고, 또 선생의 사후에 그 소장서들이 ‘나림문고’라는 이름으로 기증된 소중한 인연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개회식의 기조강연에서 임헌영 문학평론가·민족문제연구소장은 이병주와 발자크를 비교하며 문학적 생애를 조명하고, 당시 국제신보(현 국제신문)의 편집국장 겸 주필로 활동했던 언론인으로서의 이병주에 대해 평했다.

이후 국제 문학 심포지엄은 제1분과와 제2분과로 나눠 경상대 박물관 대강당과 경상대 인문대 아카데미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제1분과는 박상우 소설가의 ‘21세기, 소설의 새로운 진로에 대하여’, 아쿠타가와상 수상 소설가인 시바사키 도모카(일본)의 ‘걸으면서 생각하는 문학의 이치’, 길림대 교수이자 문학연구자인 권혁률(중국)의 ‘독서의 체험과 지적 상상력’ 등의 발표와 정영훈 경상대 교수, 한성례 세종사이버대 교수, 김언종 고려대 명예교수의 지정토론과 송재학 시인, 오형엽 고려대 교수의 종합토론 및 강평으로 이뤄졌다.

제2분과는 배우이자 작가인 자카리 조엘 웨스트브룩(미국)의 ‘연극배우의 셰익스피어 읽기’,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틀리에 3~9기 소속 번역가인 카밀라 박(러시아)의 ‘문학에 있어서의 체험과 상상력’, 서반아문학 연구자인 세바스티안 파트론(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바예호의 반-국가 로맨스 서사 구축’ 등의 발표와 전수용 이화여대 교수, 변현태 서울대 교수, 김한상 경희대 교수의 지정토론과 김용희 평택대 교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종합토론 및 강평으로 이뤄졌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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