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걱정스러운 경남 어르신 건강수명
사설-걱정스러운 경남 어르신 건강수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03 18: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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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편차도 커 고령기 노년의 삶이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남의 기대수명은 81.6세로 울산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기대수명이란 신생아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하는 것으로 기대수명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지수가 낮다는 것이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83.8)이며 전국 평균 기대수명은 82.1로, 경남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 경남의 건강수명도 64.8세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 67.1세에 비해 2.3세나 낮았다. 특히 전국 시군구 중 건강수명 하위 10개 지역에 하동이 가장 낮은 61.1세, 남해는 61.3세로 3번째, 함양은 62.5세로 7번째로 나타났다.

경남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도 전국 시도 중 세번째로 낮았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편차는 고령기 건강하지 못한 기간을 의미하는데 경남 고령자들의 노년의 삶의 질이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민의 건강 격차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그만큼 도민의 건강 불평등지수가 높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건강 불평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도는 건강 불평등 지표를 만들고 모니터링 및 포괄적 정책 수립 등 적극적 보건의료 정책이 필요하다. 경남도는 지역별·소득별 건강 격차에 대한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보건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남 어르신들의 건강 불평등의 심각성을 생각하면 도민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경남도에게는 매우 시급한 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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