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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조폭근절,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우선강정태/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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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4  18: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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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사회부 기자-조폭근절,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우선

얼마 전 진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신흥·토착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피해자들에게 일본도 등을 휘두르거나, 외국 여성들을 관광 비자로 입국시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부당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 또한 불법으로 대부업을 운영하며 연이자 200~250%를 받거나, 생활비 명목으로 수백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만 봤던 일들이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검거된 인원만 3개파 91명으로 이 중 10명은 구속됐다. 경찰이 매년 조폭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갈수록 폭력조직 집단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기업화돼 규모는 늘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조직폭력범죄현황’에 따르면 경남지방경찰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는 도내 19개 조직, 377명으로 경기남부·서울·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 경남경찰이 201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평균 200명씩 1206명을 검거했는데도 경남의 조직폭력배 규모는 여전하다.

덩달아 경찰이 관리하지는 않지만 서민의 주변에서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 생활폭력배인 이른바 ‘동네 조폭’들도 활개를 친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도내 1605명의 동네 조폭이 경남경찰에 검거됐다.

조직폭력집단은 폭력은 물론, 영세상인 보호와 자릿세 등 각종 명목으로 갈취, 이권개입, 사행성 불법영업 등 우리사회의 적폐 대상으로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들을 수없이 하고 있다.

또한 최근 10대 청소년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문신이나 폭력서클 형성 등의 문제도 조폭과 무관하지 않다.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즐비하면서 어린 청소년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불량서클을 만들거나 조폭에 대한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고 있다.

조직폭력은 반드시 우리사회에서 근절 돼야하는 대상이다. 날로 흉폭 해지는 조직폭력을 뿌리 뽑지 않고는 건강한 사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조폭들이 활개 칠 수 없도록 경찰의 강력하고 대대적인 단속도 필요하지만 조직폭력이 근절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 그리하여 하루 빨리 불안감을 유발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행위가 근절돼 선량한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이 보장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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