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칼럼-공무원 CS·친절 민원응대교육에 대한 강사로서의 생각과 제언
스피치 칼럼-공무원 CS·친절 민원응대교육에 대한 강사로서의 생각과 제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07 18:1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

최효정/최효정 스피치 컨설팅 대표-공무원 CS·친절 민원응대교육에 대한 강사로서의 생각과 제언


필자의 교육아카데미인 경남 진주에 있는 최효정스피치컨설팅와 더불어, 기업교육 전문회사인 ‘최효정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및 지자체, 관공서 등에 다양한 주제로 HRD 교육을 하고 있는데, 작년과 올해는 특히,
공공기관 및 지자체의 강의 수요가 많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교육이었다. 강의현장은 늘 ‘삶터’였고, 어느 조직문화든 빛과 그림자는 있다는 걸 알만큼 아는 강의 13년차 강사가 되면 때론 ‘흠…여기는 강의 몇 번 듣는다고 바뀔 만한 데는 아니야’ 하고 판단이 서는 현장이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고백하면, 필자에게 그런 조직이 ‘관공서’였다.

더 솔직히 얘기해 본다면? 변하지 않는 조직이 공무원 조직이라 생각했다. '기업교육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교육에 대해 참 예산을 쓰지 않는구나. ' 생각했다가 '아니야, 내가 언제부터 강의료보고 강의했나, 최선을 다해 강의하러 가자.' 마음먹은 적도 있다.

한 10년쯤 전에는 하도 예산이 없다고 사정사정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강의를 갔는데 웬걸, 강의 끝나고 “식사하고 가시죠”해서 (그런 일 거의 없는데 그날은 먼 길 떠나기 전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먹고 가기로 함) 식당에 들어갔는데 '입이 떡 벌어지게 차려져 있는 것이다. 그때 담당자 분에게 제가 했던 말은 “다음에는 이렇게 대접안해 주셔도 되니, 교육에 필요한 교구를 조금 더 예산편성해서 다른 강사님이 강의하실 때는 교육의 효과를 더 보실 수 있으셨음 좋겠습니다”…라고, 너무 솔직히 말해 버렸다.

아무튼, 한 10년 전만 해도 저는 ‘공무원 교육’, ‘관공서 강의’에 대해 여러모로 선입견이 있었다. 우리 회사 교육 담담 실장께서 이야기하길 “공직에 계신 분들은 예산 핑계로 강사료 절반으로 깎는 것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얘기해요. 아니, 섭외 할 때 말투가 너네 아니라도 올 강사들 많다는 식이면 그냥 저는 절대 박사님께 연결 안하려고요” 그러니, 저도 “흠…변화가 필요해요. 나 강의 안 들어와도 되니까 그렇게 섭외하는 곳은 가지 맙시다. 진심으로 의지가 있는 곳에 저도 가고 싶어요. 그래야 형식적인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요”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그랬던 필자가 작년 한 해 동안 <경남소방 방재센터>, <산청군>, <송파구청>에 이어 올해 초, 부산 <금정구청>에 이르기까지 최근 관공서 교육을 하면서 정말로!! 많이 느끼고, 깨달은 부분이 있다.

우선, 반성을 좀 하기도 했고, 현장을 보지 않고서 부정적인 선입견부터 가졌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직접 겪으며 깨달은 교육 사례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연재된 칼럼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공직사회에 대한 관점과 공직사회의 발전적 변화의 자세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