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 어촌 시인마을 코스모스 만개
통영 사량도 어촌 시인마을 코스모스 만개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10.09 18:04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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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19명 늦깍이 시인으로 등단 23편의 시집 출판

통영시 사량면의 조그만 섬 마을에 8일 고령의 노인들이 조성한 알록달록한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지난 2009년 이 마을 주민 19명이 늦깍이 시인으로 등단, 23편의 시를 지어 시집을 출판한 이후 이 마을은 어촌시인마을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3월에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마을 휴경지를 활용해 꽃밭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토지 소유자들의 동의를 얻어 밭갈이 및 제초작업을 한 후 5월 코스모스를 파종한 것이 지금의 아름다운 꽃밭이 됐다.

사량면 능양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정기적인 해안 쓰레기 수거, 마을 안길· 배수로 청소, 풀베기 등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다.

지난 4일에는 주민 20여명이 모여 코스모스 사이에 있는 잡초와 논두렁 정리를 실시해 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마을 주민들은 통영 미수항에서 능양항까지 운항되는 신규 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많은 방문객이 능양마을 방문 할 것을 기대하며 관광객들에게 좋은 마을 이미지를 주고자 꾸준히 노력하며 단합과 화합을 하고 있다.

그간 능양마을은 2009~2011년(3년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사업’, ‘섬마을에 웃음 꽃이 활짝 피네’ 프로젝트를 수행해 60~80세 노인의 늦깎이 시인을 발굴하고 시집을 발간했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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