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개천예술제 지방종합예술제 명성 회복
진주 개천예술제 지방종합예술제 명성 회복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10.10 18:3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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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야축제 끝으로 화려하게 막 내려

▲ 진주 개천예술제의 올해 행사가 지방종합예술제의 명성 회복의 원년을 마련했다고 평가받으면서 마무리됐다. 사진은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
진주 개천예술제의 올해 행사가 지방종합예술제의 명성 회복의 원년을 마련했다고 평가받으면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열린 올해 개천예술제는 10일 오후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종야축제)’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68회째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올해를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아 지난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올린 서제·개제식을 시작으로, 주·야간 가장행렬,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 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종야축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로 8일간 다채롭게 진행됐다.

개천예술제는 ‘진주대첩’이란 주제가 예술제 전반을 이루고 있다. 진주가 가지고 있는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진주대첩 주제 뮤지컬, 가장행렬 등으로 옛 모습을 재현했고, 10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날과 종야축제로 진주대첩 기념 시민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진주성 특설무대, 남강야외무대 등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퓨전 공연 프로그램 등을 개최해 축제장 곳곳의 열기를 더했다. 풍물시장 내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휘호 시연, 예술 공연 등을 개최해 차별화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풍물시장 벤치 등 휴식 공간 추가 설치, 야간 조명 설치 및 위생사항 상시 점검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노력을 취했다. 풍물시장은 오는 14일까지 계속 운영된다.

개천예술제의 중심이자 예술인의 등용문인 문화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부 등 9개 부문에서 20개의 전국 규모 대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매일 저녁 남강야외무대에서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 클래식과 함께 ‘남가람 열린마당’이 열려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으며 진주오광대 정기공연, 대한민국 농악축제,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진주가요제 등 예술문화 축하 행사도 함께 열렸다.

매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야간가장행렬은 지난 3일, 4일 양일에 걸쳐 진주성 주변에서 진행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3일 저녁 야간가장행렬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축하 공연팀 1000여명이 출발해 공북문으로 걸어가면서 각종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4일에는 역사 재현 행렬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개천예술제의 백미인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지난 4일 시민 공모로 24개팀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시민 목사의 승전 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이 진주성을 나와 시내를 거쳐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지며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가장행렬 경진대회에서는 2016년 리우올림픽 펜싱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가 모교인 제일중학교 학생과 함께 참여해 그 의미가 더 컸다.

또한 퓨전국악 공연, 진주오광대 공연, 경남의 춤 등 축하공연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열렸고,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6년 연속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진주대첩을 재해석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돼 변함없는 인기를 끌었다.

진주성 특별 체험 행사인 경상우병영 체험과 각종 예술 행사를 비롯해 개천미술대상전 입상작, 한·중 사진 교류전 등 각종 전시회도 풍성하게 열렸다.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 관계자는 “올해 개천예술제는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촉석산성 아리아, 주·야간 가장행렬 등 옛 모습을 재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참여 행사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진주의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축제 원조도시 진주를 있게 한 개천예술제의 옛 명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 준비됐다”며 “내년에도 양과 질 모두 더 알찬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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