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쉼없는 새로운 문명창출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쉼없는 새로운 문명창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14 18:30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쉼없는 새로운 문명창출


사람은 태어나면 엄밀히 말하면 혼자다. 그래서 교육도 혼자서도 깊이 있는 사고를 하고 교양 있는 자세를 가지고 또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그런 내용이 있어야 한다.

요즘은 혼자 있을 때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회가 되었다. 매사가 자업자득이기에 자기 스스로 해 보지 않으면 관심도 멀어지고 함께하려는 열정도 식어간다. 당연히 알고 있을 상식인데도 반복적인 훈련이 없었기에 물어보면 어정쩡한 반응이다.

▲ 거제투구바위

그래서 공동체 의식 함양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데 어떤 집단에서도 함께 있을 때 화합하고 협동하고 때로는 경쟁할 줄 아는 그런 교육내용이 있어야 한다. 동시에 자연을 만날 줄 알고, 관찰을 하면서 심미안을 충만히 넓혀 세상 사람들에게 향기가 되고 산 이슬이 되는 연합하는 훈련을 매일 매일 습관화해야 한다. 이런 훈련을 할 시간이 없으니까 농촌에서는 농한기에 알콜 중독자가 많아지고 도시 청소년들은 게임에 빠져 끔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은 개별적, 사회적, 우주적 존재이기에 교육이라는 것은 천지개벽 즉, 혁명 이상의 변화가 일어나야만 가능할 것 같은데 이론이나 지식으로 접근하니 정착이 잘 되지 않는다. 작은 학교사회의 공동체 안에서도 내 노라 하는 분, 잘난 분, 혈액형도 다양하고 성품이나 인간성도 다 다르다.


그러면서도 한해를 보내면서도 아무런 큰 사건 없이 서로 사랑을 베풀고 헌신하면서 학생을 잘 지도하고 섬기려는 열정 많은 숨은 교사들의 모습 속에서는 끊임없이 시간을 투자해서 자기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런 좋은 여건 속에서 다양한 내용들을 다 담을 수 있는 교육내용과 제대로 수행할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봐야 하는데 교육을 개혁하지 않는 한 새로운 세상, 새로운 문명은 더딜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협동 경제와 공동체 경제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가 된다면 교육개혁과 다중경제 실현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나라를 만들어 나간다면 세상은 더 살기 좋아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