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까지 초박빙 접전 한표라도 더…치열한 신경전
종반까지 초박빙 접전 한표라도 더…치열한 신경전
  • 총선특별취재반·김봉철기자 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2.04.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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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갑 선거구

 
박대출 “혁신도시 완성 반드시 이끌어 낼 것”
정영훈 “현대 아산서 쌓은 경험 지역에 헌신”
윤용근 “시민을 잘아는 제가 시민을 대변하게“
권철현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선택해 달라”
최구식 “제 삭발은 LH를 꼭 지키겠다는 각오”


4·11 총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9일 각 후보 진영은 사력을 다해 득표전에 임했다.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는 선거구에서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며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했다. 일방의 우세를 예측하기 힘든 선거경남의 선거구를 둘러봤다.

 
○…기호 1번 박대출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9일 연암사거리 아침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12시에는 한국국제대를 캠퍼스에서 학생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졸업식이 잔치가 되야 하는데 청년 실업률이 높아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여러가지 공약들이 진주로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와 청년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천·산청과의 통합, 항공단지 조성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가능한 일이다”라며 “부려먹을수 있는 사람을 자리로 보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했다.
오후 2시에는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퍼포먼스가 아닌 힘있는 집권여당의 냉철한 대응만이 LH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LH를 전주로 가지고 와야한다는 한명숙 대표의 망언에 진주시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며 “집권여당 박대출 후보와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이 함께 흔들림없이 혁신도시 완성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을 약속했다.
이후로 경상대병원을 방문해 병원임직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고 망경동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기호 2번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는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오후 광미사거리에서 ‘지역균형발전 철학을 가진 제가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날 정 후보의 첫 유세는 가좌주공그린빌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경상대학교 정문과 유세차량을 타고 갑지역을 구석구석 돌며 유세활동을 펼쳤다.
정 후보는 광미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오는 12월에 있을 대선을 언급하며 “2012년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가”라며 물으며 “첫째는 99% 서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고 둘째, 서울과 지방의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또 셋째, 남과북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누리는 사회이다. 현 이명박 정권 및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은 이 같은 과제를 이룰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 후보는 “현대 아산에서 쌓은 많은 경험을 살려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지역균형발전의 철학을 가진 저 정영훈이 혁신도시를 완성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진주의 발전의 성과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장했다.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9일 윤용근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중앙로타리에서 디도스사건과 전략공천을 대신 사죄하는 마음으로 석고대죄를 하고 있다.
윤 후보는 24년간 바른정치를 꿈꾸고 살아왔고 18년동안 진주발전만을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진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투표권을 무기로 11일 디도스와 낙하산을 심판해 진주의 정치적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시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야 하는데 중앙정치의 종이되고 있다”면서 “시민의 자존심과 권리는 뒷전이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공천이 아니라 시민의 아픔과 슬픔 가려운 곳 구석구석 잘아는 사람이 시민을 대변해야 한다”며 “대세는 기울었다.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어 살맛나는 진주, 서민이 행복한 진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중앙로타리에서 석고대죄하며 시민들을 기다리겠다”면서 “윤용근을 선택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호 7번 무소속 권철현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 접어든 9일 오후 문산읍사거리에서 젊은 유권자에게는 일자리 창출 보장과 그 외 문산 주민들에게는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선택해 달라고 직접 한명한명과 만나며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다.
또한 권 후보는 문산읍사거리에서 “모 후보는 LH 이전에 관련해 자신만이 완전한 이전을 보장한다며 삭발을 했다. 정부에서 LH가 이미 진주로 오기로 확정된 상태다”며 “LH 유치 성공에 대해 혼자의 힘으로 가지고 왔다는 듯이 말하는 건 맞지 않다. 우리 시민 모두가 함께 힘 쓴 결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후보는 “삭발로 인해 시민들에게 동정심을 유발한 선거전략에 진주시민들은 현옥되지 않는다”며 “LH에 민감할 것이 아니라 디도스에 대한 사과로서 삭발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동정심을 유발하는 선거는 요지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도 나타났듯이 진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질문에 쩔쩔 메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공천은 진주시민의 정서와 자존심을 짓밟은 잘못된 공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총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9일 오후 최구식 후보는 이현 웰가 아파트에서 여느 때보다 자신의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아버지 말씀을 언급하며 소란스럽게 한 점에 대해 아파트 주민에게 양해를 구한 뒤 유세를 펼쳤다.
최 후보는 “도청 대동 다 빼앗기고 나니 우리의 아이들이 취직이 힘들다. 자기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야 하지만 취직자리가 없어 좌절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며 “진주가 전국 6대 낙후 지역이 되버렸다. 슬픈역사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이제는 LH를 빼앗아 갈려고 한명숙 대표가 나섰다. 대통령 후보이고 당대표가 나서면 당정책이 될것이고 위기가 올것이다. 아무나 이것을 지킬수 없다.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최 후보는 “평생 처음 삭발을 했다. 진주의 것들은 앞으로 털끝하나 빼앗아 갈수 없고 단 하나도 뺏기지 않을 것에 대한 각오와 다짐이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최 후보는 “어려운 진주 이제는 끝내자. 아들딸 직장 못구해 눈물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자녀들에게 훌륭한 도시에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진주을 선거구


 
김재경 끝까지 '걸어서 시민속으로'

○…이번 총선에서 챠량 연설 유세를 지양하고 ‘걸어서 시민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기호1번 김재경 후보는 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9일 상평공단, 하대동, 상대동 지역을 주로 돌며 마지막 숨고르기에 나섰다.

특히 김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상평공단을 여러차례 방문해 유세를 펼쳤는데 그런 노력이 유권자들에게 전해졌는지 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처음보다 훨씬 커진것을 알 수 있었다.
상평공단에서 공장에 다니고 있는 한 직원은 “김 후보님, 자주오시네요. 이제 정 들려고 합니다. 얼마 안남았으니까 힘내십시요”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오후에도 지역구 구석구석을 걸어서 유세 활동을 펼친 김 후보는 오후 4시 경상대 정문앞에서 대학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짧지만 강한 유세 활동을 펼쳤다.

경상대 정문에는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김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선거 로고송이 나오자 김 후보는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나온 대학생들과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어울려져 춤을 춰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경상대 단과대 학생회장이 찬조 연설자로 나와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회장은 “김재경 후보는 선배님으로서 벌써 국회의원 2선을 하신 우리들의 희망이다”며 “꼭 3선 국회의원이 되어 지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후배들이 맘놓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는 이제 51살로 젊은 일꾼이다. 3선에 성공하면 진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힘이 훨씬 더 강해지는 것이다”며 “국가항공산단을 유치하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항공 산업은 기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엄청난 효과가 있다. 이런 효과를 지닌 국가항공산단을 꼭 유치해 후배들의 미래를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설을 마친 후 김 후보는 대학생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화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젊음으로 가득했던 경상대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가좌동 상가를 돌면서 유세 활동을 이어가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다.   

 

 
강갑중 자유시장 유세 후 삼보일배

○…“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울타리에서 시민들을 위해 내 모든걸 바치겠습니다”
무소속 기호7번 강갑중 후보는 32년간 믿어준 시민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겠다며 진주 구석구석을 돌며 유세활동을 펼쳐나갔다.

총선을 이틀 앞두고 선거 열기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9일 오전 강 후보는 상대동, 하대동, 상평동, 금산 지역을 샅샅히 돌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금산 지역 유세활동을 펼치다가 만난 한 할머니는 “이제 한번 해봐야 안되겄나? 그동안 그리 고생했으면 됐지 또 우찌 그 고생을 할라꼬. 내맨키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께 우짜든지 힘내고 열심히 해봐라”며 진심어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강 후보는 이 할머니의 말에 감동했는지 눈시울을 붉히고 “알겠습니다. 얼마 안남았지만 어무이 말대로 우짜든지 열심히 해서 꼭 당선되께예”라고 말하며 할머니를 살포시 안았다.
강 후보는 오후 5시 자유시장에서 결의에 찬 유세를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유세에는 이기택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전 도의원 등이 찬조연설을 펼쳐 강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강 후보는 진보 정당과 단일화를 이루어낸 열린 정치인이다”며 “무소속 강 후보는 야당과 여당의 싸움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신선한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강 후보의 딸은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 아버지가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꼭 좀 도와주십시요. 제발 꼭 도와주십시요”라며 진정어린 지지를 호소해 유세장을 찾은 시민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강 후보는 “저는 시민들에게 한점 부끄럼없이 말할 수 있는게 있다. 지난 32년간 깨끗한 정치를 했다는 것이다. 후손들이 깨끗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이정표를 세우는것이 제 꿈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연설이 끝나고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삼보 일배로 자신의 의지를 보여준 강 후보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해 갔다. 
    

 

사천남해하동 막판 득표전 치열

여상규 “인구 40만·소득 4만불 기틀 마련”
강기갑 “선거구 통합은 여상규 후보 책임”
이방호 “선거구 분리·지역경제 살리겠다”


4.11 총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천남해하동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 그리고 무소속 이방호 후보간의 표심 끌어안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새누리당 기호 1번 여상규 후보는 새벽 벽두부터 삼천포 어시장과 남해 남면 서포면 5일장, 선진리성 입구 삼거리, 용현면사무소와 사남면사무소에서 유세를 가진데 이어 남해읍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 후보는 지금 사천남해선거구 통합이 자신의 잘못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치 않다, 저를 확실하게 당선시켜주면 사천남해하동을 땅길과 바닷길 그리고 하늘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여 후보는 사천·강진만권은 항공산업·관광산업 클러스터, 광양만권은 해양플랜트 기반 첨단산업클러스터, 지리산권은 슬로시티 연계 문화·관광 클러스터 등 남중경제권 신산업·관광 벨트 구상을 통해 사천남해하동을 인구 40만, 소득 4만불의 국제적 관광도시, 신산업도시로 도약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기호 4번 강기갑 후보는 삼천포 서부시장 경매장, 남해 창선3거리, 사천터미널 삼천포 종합시장, 삼천포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서민 농어민 노동자 중소상공인 등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온 농어민종자 서민종자 강기갑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강기갑 후보는 “남해하동지역구가 날아간 것은 새누리당의 농어촌 무시로 농어촌 인구가 빠져나가 생긴 결과라며 인구가 줄어든 이유도 집권여당의 농어촌 무시 정책 때문이 아니겠느냐. 그러고는 이제 와서 야당이 지역구를 없앴다고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한다. 지역구를 지키는 것은 그 지역 국회의원의 책임인 것이다”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강 후보는 “본회의 표결을 하는 마지막에는 꼬리를 내리고 신발을 바꿔 신어 본회의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며 심판론을 주장했다.

 
○…무소속 기호 6번 이방호 후보는 사천 향촌 배고개, 향촌 구실, 서부시장 남양동, 용현농협, 삼천포농협 노래교실 방문에 이어 사천 새시장과  사천읍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우리지역에서 크게 2가지 소망이 있다며 사천남해하동선거구를 되돌려 놓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저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방호 후보는 2014년까지 의원직을 걸고 선거구를 분리 할 것이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확실히 살려놓을 사람은 강한 추진력과 경험과 경륜을 갖춘 저 이방호 뿐이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한표한표가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이방호 후보는 귀중한 한표를 이방호에게 투자하게 되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한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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