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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황국 식민화 교육장소 진주신사(2)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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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7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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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황국 식민화 교육장소 진주신사(2)

도청이전 반대운동을 전개할 때 중앙시장 상인들과 항일투사들, 기타 이해 관계인들 기생(妓生)들이 대거 동참하였지만 도청 이전은 막지 못했다.

일제가 만주를 삼키고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조선 내에서 정신적 통일을 기할 필요가 생기자 친일(親日)행위(行爲)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전 도민, 전 시민을 상대로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일제가 중일(中日)전쟁(戰爭)을 시작한 1937년부터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을 단체로 참배토록하고 무운(武運)장구(長久)기원제를 올리고 경남 지역 초·중·고, 사범학교 학생들까지 신사참배와 궁성(宮城)요배(遙拜)를 강요했다.

기독교 목사, 장로들에게 신사참배, 궁성요배는 국가적 행사이며 결코 우상 숭배가 아니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굴욕적 참배를 강요하고 협박하여 굴복(屈伏)하게 만들었다.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每日申報) 1938년 8월 16일자에 진주 경찰서장(일본인)은 다음과 같이 담화문을 발표했고 등재(登載)했다.

‘당시 관내 기독교도의 지도에 대해서는 상부의 뜻에 체재해야 할 제재를 피하고 온전히 교도(敎徒)의 이해와 지각함을 기다려 지도받는 자로서 일본인적 실천리성을 각성토록 지도하여 왔으나 그 결과 종내 지도사항의 첫째인 신사참배가 기독교의 십계명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일부 교도들도 이제 와서는 번언하여 국민적 자각의 입장에서 자발적으로 수긍하고 있음을 대단히 기쁘게 맞이 않는 현상이며 금후에 본 건에 대하여 당국의 방침은 확고(確固)불변(不變)인바 특히 목하 일본인 기독교인의 실현운동이 대두되는 오늘에 있어서 자기의 면목에 최촉하며 또는 보신상 좌이우변하여 만일 황국신민의 의무를 망각하고 끝까지 신사참배를 부정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본인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별도로 하고 총동원의 체제를 정비하여 적성의 의기로 타오르는 이 때 에 다만 한 사람이라도 보조를 어기는 자가 있다면 무엇보다 대단 유감(有感)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1938년 9월 24일 오후 2시를 기해 진주시내 기독교 4개파, 27개 교회 목사, 장로와 지도급 인사들 27명이 한 곳에 모여 아베 고등계 형사주임의 지도와 선도에 따라 진주신사 앞에 줄을 선채로 동방요배를 먼저하고 황도 기독교에 대한 결의문(決議文)을 낭독한 다음 연합으로 신사참배를 실시했다.

그것 뿐 만 아니라 일본인 서장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말하자 아무 대꾸도 없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오늘날 까지 그 사진이 전해져 온다는 사실이다.

진주교회 김모 목사가 앞장서서 선도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들이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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