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사랑의집(원장 김일주)의 마라톤동아리 ‘진달래회’ 회원 정미진(24, 지적장애 1급) 선수와 정하나(20, 지적장애 2급) 선수가 오는 21일 네덜란드 TSC암스테르담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사랑의 집에 따르면 S-OIL이 후원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는 2018 S-OIL과 함께하는 ‘감동의 마라톤’ 한국장애인선수단에 선발되어 대한민국대표선수로 출전한다.

S-OIL과 함께하는 ‘감동의 마라톤’은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전세계적으로 장애인식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고자 장애인 마라토너를 발굴하여 해외 마라톤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4년 시드니 국제마라톤대회 10km 참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발된 정미진 선수는 하프코스에, 정하나 선수는 8km에 참가하여 그동안 달리기 훈련과 근력 훈련으로 끌어올린 체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올해 ‘감동의 마라톤’ 일정은 18일 S-OIL 본사에서 발대식 후 19일 네델란드로 출국하여 21일 마라톤대회 참가, 1박 2일간의 관광을 마지막으로 24일 귀국하게 된다.

의령사랑의집의 마라톤동아리 ‘진달래회’는 2007년 창단하여 매년 꾸준한 훈련과 대회 참가를 통해 지적장애인 마라토너 선수를 배출 해왔다.

2010년 북경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아테네, 싱가포르, 시드니, 프랑크푸르트 등 각국에서 개최하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5년 프랑크푸르트마라톤대회에 출전했던 정숙이(27, 지적장애 3급) 선수는 여성지적장애인 최초로 풀코스를 완주하여 많은 여성 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한바 있다.

한편, 앞으로도 사랑의집 ‘진달래회’는 한국장애인 대표 선수 배출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김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