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제 48회 촉석회전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제 48회 촉석회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21 18:23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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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제 48회 촉석회전


서부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교직과 창작 활동을 하는 촉석회라는 미술단체가 있다. 지역문화예술 창작활동의 산실인 촉석회전이 어언 48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 중에 있다.

한때는 중간쯤인가 열정적 회장의 노력에 힘입어 학생작품과 함께 사제동행전이 열리면서 교육적 효과를 함께했던 이 촉석회전은 오랫동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술작품에 대한 미적 감수성을 높이고 창의력과 사고력의 폭을 확장하게 하는 동시에 미술의 저변확대와 예술의 전승에 실로 큰 역할을 담당했다. 25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느낌을 다양하게 표출된 작품을 많이 보게 되는데 특별
▲ 묵
히 변화된 느낌의 작품도 돋보이지만 자신의 작품세계를 한길로 꾸준히 이어오면서 창작활동에 온 열정을 쏟는 작가들의 작품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확실한건 누군가가 그 사람의 작품을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마음과 생각의 중심을 정확하게 잡아 화폭에 온 정성을 쏟아 부었기에 그 열정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 하나하나에 바라보는 인상의 시각이 필이 가는대로 화필을 잡고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부은 셈이다. 색과 먹을 자유자재로 화면의 구상을 마음대로 읊조리면서 음영이나 질감과 양감을 살려내는 그 순간적 작업이야말로 큰 기쁨과 희열을 느낄 것이다. 회화라면 비구상, 구상 구분 할 것 없이 마음대로 그려보는 것도 좋은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작가라면 이런 험난한 예술의 세계를 홀로 걸어가면서 혹시나 자기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잘못 가고 있지 않나 불안해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작품마다 사용된 재료와 표현방법을 발견하고 다른 표현재료로 유사한 효과를 찾아 낼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는데도 좋은 기회이며, 작가 나름대로는 바쁘게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짬을 내어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작가의 체험이나 삶을 바탕으로 한 작품 속에서 크게는 사회적인 요소들을 파악해 보면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비평 능력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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