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운수 권영수·김정자 부부 이웃사랑 실천
마산운수 권영수·김정자 부부 이웃사랑 실천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10.22 18:20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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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시설·독거노인 등 물품 전달 ‘훈훈’

 
창원 마산운수㈜ 권영수 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와 김정자 부부는 창원·마산지역 불우시설 등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지난 추석을 비롯해 또 다시 불우시설, 독거노인 등에 성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마산지역 불우시설을 비롯하여 산호동 노인정, 회원동 노인정, 진동·진전 노인정, 마산역전 거동불편 노숙자 등 10여 곳 수백 명에게 정기적으로 생필품과 먹거리 등을 제공해 오고 있다.

김정자씨는 창원여성회관(마산관)에서 이·미용강사로 근무하면서 마산, 진북, 부곡 등 불우(복지)시설과 6·25 참전 집단촌인 마산 회성동 광명촌을 방문하여 전사자 가족, 미망인 25가구 등 20여명에게 수십 년간 이·미용봉사를 왔다.

권영수 회장은 어린 나이에 객지에 나가 고아아닌 고아로 전전하면서 생존법칙을 터득하며 생일 없는 소년으로 성장해 왔다. 못다한 공부를 하기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학을 다니면서 갖은 고생을 해왔다. 지금까지 부산, 마산지역 불우시설과 수개소의 노인정과 병원입원 불우환자(병원입원) 등 43년간 수천 명을 보살펴 왔다.

권 회장이 평생을 불우한 사람들을 보살피게 된 것은 유년시절 부산에서 노인이 길을 가다 뺑소니 차에 치어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병원에 입원시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게 됐다고 한다. 그 이후 마산에 올라와 직장을 얻어 사회 불우자를 보살펴 오던 중 한겨울 독거노인이 피를 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병원에 입원시켜 일 년간 보살피며 목숨을 구하게 됐다. 또 길가에 쓰려진 동사 직전의 노숙자를 급히 병원에 입원시켜 목숨을 구했다. 또한 불치병으로 피를 토하고 있던 노인을 발견하고 즉시 가포 국립병원에 입원 시켜 죽어가는 노인을 살려내 수십차례나 언론에 조명을 받아 권씨의 숨은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된 것이다. 주위 노인들은 “권씨 저 양반은 자신도 어느새 노인이 되었지만 아끼고 절약하며 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남을 위해선 평생 봉사인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권 회장은 봉사비용이 모자라 매달 박봉을 털고 수십년 간 접립된 퇴직 적림금도 자원봉사에 모두 사용하여 바닥이 난지 오래됐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창원통운㈜ 이병철 사장이 정기적으로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또한 마산운수㈜ 엄경자 실장과 사무실 직원들도 자원봉사에 동참하고 있어 크고 작은 힘이 된다며 감사에 말을 전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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