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의원이 진주 잘살게…” 해프닝
4·11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 진주갑 새누리당 박대출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로 진주를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국회의원이 지지자를 바꿔 말하는 해프닝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오전 10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박 후보의 유세장에서 박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면서 마지막 인사말에 “최구식 의원이 진주를 잘 사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며 “과거 구태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장한다”라며 최구식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곧이어 말 실수를 한 것을 알아챈 김무성 의원은 다급히 “최구식이 아니라 박대출을 잘못 말했다”고 정정 발언을 하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이를 지켜 본 한 유권자는 “누구를 지지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새누리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와서 타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중은 “지난 8년간 국회에서 함께 일한 동료사이로 진심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농담섞인 분석을 하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 관계자는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 이름 바꿔서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약간의 해프닝이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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