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켜낼 후보를 뽑아야
LH 지켜낼 후보를 뽑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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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 그동안 후보들이 수많은 말들을 해 왔다. 그러나 진주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LH를 지켜내는 일이다. LH가 무엇인데 거기에 목숨을 거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진주의 입장에서는 LH가 가장 중요하다.


LH는 혁신도시의 핵이고 진주의 부흥을 가져올 키워드이다. 본란을 통해 여러번 말했지만 LH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그룹차원에서 비교해 보아도 삼성그룹만이 LH보다 클 뿐 나머지 재벌들 모두가 LH보다 적다. 자산규모로 보면 그렇다. 물론 자산규모가 경제활동의 모든 것을 다 나타내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지표로 쓸 수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이나 SK그룹도 LH보다 못하다. 우리보다 경제가 발전된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현대자동차 공장 하나를 유치하기 위해 주지사나 대통령이 직접 나설 정도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진주 같은 작은 도시에 이만한 규모의 기업이 온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 일을 지난 8년 동안 진주가 해 낸 것이다. 

이제 마무리만 잘 지으면 LH는 진주의 백년대계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빠져나가기만 하던 기업이 다시 들어오는 신호탄이 되는 것이다. 대동공업사 하나 빠져나가고 나니 진주의 살림살이가 얼마나 팍팍해졌던가. 이제 그런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 LH를 놓치면 진주의 미래는 다시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누가 LH를 잘 지켜낼 것인지를 보고 투표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진주의 문제가 LH만 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본지는 그렇다고 감히 대답할 수 있다.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문화, 교육문제 역시 해결되지 않는다. 진주는 20만원 짜리 공연티켓이 팔리지 않는 도시이다. 이웃 창원만 해도 다르다. 공짜 공연이라야 관객이 차는 이런 수준에서 문화를 논하는 것 자체가 사치인지도 모른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이다. 진주를 교육도시라고 하지만 지금 진주의 교육이 우리나라에서 일류인가. 아마도 이류, 삼류는 될 것이다. 이것 역시 경제력의 문제이다. 진주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해 가자 그나마 나았던 고등학교 교육조차 붕괴되고 만 것이 오늘날 진주의 현실이다. 이제 진주 주변에서는 진주로 오기 보단 서울이나 창원으로 바로 유학을 가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본지는 현재 진주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LH를 유치하고 혁신도시를 잘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것부터 시작이다. 그것을 잘 해 놓으면 그 다음에 교육이나 문화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LH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그림속의 떡일 뿐이다.

민주당 정영훈 후보는 LH와 혁신도시 문제는 법률적으로 빼앗길 수 없는 문제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힘이 없을 경우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면 법률을 고쳐서라도 LH를 빼앗아 갈 수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지난 8년간의 투쟁을 통해 이제 겨우 진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혁신도시가 그렇고 항공산업단지가 그렇다. 사천 신공항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힘이 있어야 이런 것들을 추진할 수 있다. 우리가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역시 힘이 있어야 한다. 진주가 해방이후 처음 맞는 이 귀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진주시민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때이다. 지금은 어느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 않고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오직 진주에 이익이 되는 후보가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유권자 여러분들이 오늘 선거에서 제대로 선택해 진주의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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