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루부르 박물관 전시회 소고
홍민표의 세상스케치-루부르 박물관 전시회 소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28 18:43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루부르 박물관 전시회 소고


모험은 흥미를 유발시킨다고 하는데 어떤 모험이든지 시작하게 되면 항상 흥미를 유발시키게 마련이다. 첫 만남에서 흥분되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첫발을 떼거나 한 계획이 완수 되었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의 관습이나 직장 속에 스며든 보수주의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불안 속에 가두고 움츠려서 타협하기 보다는 한번 신념을 펼쳐 보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현재 내가 희망하고 있는 미래도를 구체적으로 한번 구상해 보는 중 모험을 해 볼 기회가 온 것이다.

 

▲ 산정

모처럼 프랑스 파리 루부르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앙드레 말로 협회전에 진주에서 활동하는 미술인 7명이 참여해서 전시회를 잘 마치고 돌아왔는데 수천여점의 작품속에서 보여준 생명력 넘치는 불꽃같은 열정적 국제 작가들과 같이 눈앞에 펼쳐진 그 개막식은 매혹 될 수밖에 없었다.

피에르 쿠르 협회장은 축사에서 1959년에 앙드레 말로는 장관으로 임용되면서 “가능한 수없이 많은 프랑스인들이 주요한 예술품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 정책에 반영하겠으며 우리 문화유산을 다양한 관중들이 접근하는 동시에 정신적인 유물이나 예술 작품의 창작활동을 후원할 것”을 천명한 바 있는데 1964년 ‘미그 예술제단’ 창립식에서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어떤 실체를 남겼다면서 바로 그것은 이곳에 전시된 근대미술 작품들 속에 잠재된 우주 질서이며 이를 통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세계와 교감하는 신비한 경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바로 내가 전시 기간 중에 넋을 잃을 정도로 매혹 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작품전을 통해 황당무개하기만 했던 예술자체가 좀처럼 겉잡을 수 없었지만 화가로서 대중들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는 고귀한 임무를 통해 인류애에 기억될만한 조건을 충족할 정도로 생동감 있게 변신한 작품전이란 사실을 경험한 감성 충만한 국제전이었다. 대양을 가로지르는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앙드레 말로처럼 이번 전시된 작품들과 창작물들은 우리 인간들을 국경이 없는 정신아래 이어줄 것임을 확신한 전람회였다.

특별히 내년에는 앙드레 말로가 창립한 프랑스 문화부 60주년을 맞이하여 ‘앙데팡당 한국전’이 기념비적인 사건에 멍애를 보태게 되는 바 내년도 전시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면서 양국 간에 담긴 예술교류의 상징으로 인지되기를 기원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