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제8회 세요각시 나들이 展’ 개최
도농기원 ‘제8회 세요각시 나들이 展’ 개최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10.28 18:43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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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점 작품 전시·현장판매·체험프로그램 운영
▲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생활문화연구회 ‘제8회 세요각시 나들이 展’이 개최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운영하고 있는 전통생활문화연구회 회원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깃든 규방공예작품을 전시한 ‘제8회 세요각시 나들이 展’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도 농업기술원이 가장 한국적이면서 전통적인 규방공예의 특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3년에 전통생활문화연구회를 조직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교육과정이 전통생활문화대학이다.

이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모여 결성된 전통생활문화연구회 회원들이 만든 규방공예 작품들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전시회가 ‘세요각시 나들이展’이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전통생활문화대학 1~5기 교육생 82명과 올해 교육생 27명이 모여 지난 2월부터 작품을 제작했다.

전시 작품으로는 보자기류와 주머니, 장신구 등 생활소품 300점이 선보이며, 오방색, 규중칠우 등 작품과 규방공예 관련 정보 소개를 위한 판넬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다듬이질과 전통매듭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해 우리 도내 전통 규방공예를 알리고 관람객과의 소통의 폭을 넓혔다.

체험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운영하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천연염색 스카프, 자수 장신구 등 소품 20여종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현장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전통생활문화 기술보급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전통생활문화대학 운영 공로자에게는 농업기술원장 공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전통생활문화대학 1~4기 기수별 1명을 선정했으며, 1기 박연순(60·고성), 2기 최규리(57·김해), 3기 하미숙(54·창원), 4기 손민영(62·양산)씨가 각각 수상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3년 개설한 전통생활문화대학은 특화된 교육과정을 다루는 대표적 사례로, 그간 전통생활문화대학생 120명이 1·2급 규방공예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그 중 16명은 개인공방 창업 활동과 규방공예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세요각시 나들이 展’이외에도 전국공예품대전, 관광상품대전 등에 매년 5명 이상의 회원들이 입상하는가 하면 기술전수와 상품개발 관련 교육도 20회 이상 실시하는 등 전통규방공예를 대중적인 문화상품으로 인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조성래 농촌자원과장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전통의 멋과 회원들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이기도 하고, 무료 전시회이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께서 부담 없이 찾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조각난 사물을 잇는 것으로 일상적 삶의 고통을 미로 승화시키는 여인의 삶을 상징하는 세요각시(바늘) 나들이는 올해 경남 규방공예품 공동 브랜드 상표등록이 돼 이번행사에 적극 활용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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