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추진하는 차세대중형위성조립공장 입지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와 차세대중형위성조립공장의 진척상황을 진단하는 시민공청회가 개최된다.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진주시을 4선)은 ‘중형위성 조립공장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31일은 국회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내달 2일은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재경 의원이 중형위성조립공장 관련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는 배경에는, 최근 KAI가 당초 계획과 달리 대전 인근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면서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KAI-진주시-김재경 의원-경상대 간 MOU를 체결해 진주에 공장신설을 최초로 이끌어냈고, 상임위원회도 소관부처가 포함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옮겨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진주에는 중형위성조립공장 입지를 전제로 271억원의 우주부품시험센터와 253억원의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지난해에는 경상대가 201억원이 투입되는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되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연구 중에 있다. 또한 진주사천에 조성되는 국가항공산업단지는 양 지자체가 50:5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사천에 발사체공장이 신설된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진주에는 위성조립공장의 유력한 입지로 거론되어 왔다.

김재경 의원은 “2015년 MOU체결에 이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까지 조립공장 유치를 위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었음에도, 정치적 개입으로 국내 우주산업이 타격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중형위성조립공장 입지를 위해 경남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자치단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