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련을 이겨내면 성공할 수 있다
칼럼-시련을 이겨내면 성공할 수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30 18:39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시련을 이겨내면 성공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생성되고 변화된다. 착한 일은 좋은 일을 성취하게 하고, 나쁜 일은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밝은 에너지를 끌어들이고 나쁜 에너지는 나쁜 것들을 끌어들인다. 우리의 과제는 닥쳐온 고난을 통하여 새롭게 깨어나고, 그 고난을 해결하며 향상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필자는 본란에 오늘로서 300회째 글을 쓰는 동안, 필자의 경험을 나누어서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자 노력하여왔다.

그러나 독자들로부터 알게 모르게 칭찬과 비난도 있었을 것이다.

자투리 시간마다 자석에 눌러 붙은 작은 못처럼 컴퓨터 앞에 찰싹 달라붙어 글을 써내려가면서, 나의 글을 읽고 단 한사람이라도 바른 길을 걷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다.

우리는 항상 내면의 깊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칭찬과 비방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 비방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시정해 나가야한다.

글을 쓴 사람은 “처한 곳이 모두 배움터요, 만나는 사람이 모두 스승이다”

한편으로는 배우면서 한편으로는 배운 것을 전해주는 과정으로서 메모된 자료를 분류하고 가지치기를 하여 주제를 수정하고 부족한 자료를 보충해나가면서 가급적 간결한 내용과 쉬운 표현을 쓰고자 노력했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고 있기에 욕심 부리지는 않았다.

욕심을 부리게 되면 글을 쓰는 과정자체가 지옥이 되기 때문이다. 죽영소계진부동 월천담저수무흔(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이란,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 바닥을 뚫어도 물에는 흔적이 없다는 뜻이다. 자신이 하는 일이 번뇌 덩어리가 되면 건강한 육체를 갖고도 육체를 탓하게 되고, 자신의 능력과 세상을 탓하게 된다.

‘삶을 지혜롭게 마음을 자비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삶을 극복해내기 위하여 항상 새로운 각오로 삶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면서 적극적인 삶을 전개해 나가야한다. 우리주위에는 목소리도 약하고, 기력도 없으며, 활기도 없는 허약한 사람들이 있다. 처세도 서툴고 나눔과 소통도 부족하여 남을 돕지도 않고 좋은 일도 하지 않아서 어디를 가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내부에 지니고 있는 ‘보석’을 보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 있는 부족한 면모만보고, 자신을 ‘썩은 돌’이라고 단정해버린 결과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남을 돕고 보살펴주는 것이 자신을 훨씬 더 빨리 발전시킨다는 것을 가르쳐주며 살아가야한다.

그런 사람들도 마음 한자리만 고쳐먹으면 더욱 훌륭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돈과 명예와 자존심에 목숨을 거는 삶은 참으로 어리석은 삶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남을 속이거나 욕설과 비방의 말을 사용하기 보다는, 꿀과 같고, 꽃과 같은 사랑스러운 언행으로 진실하고 따뜻한 대화를 상용해나갈 때 더욱 빠른 발전이 보장된다. 행지구비여거이륜(行智具備如車二輪)이다. ‘실천과 지혜를 갖추는 것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는 원효대사의 말씀으로서, 그만큼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 ‘큰 수레’라는 것은 ‘모두 함께 가자’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으로 살면 아차 하는 순간, 역경을 만나 불행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절벽의 바위틈에 홀로 서있는 나무의 단단함과 당당하고 싱싱함을 배워보자.

억압되고 분열된 무의식을 찾아내어 의식화하여서 정신을 새롭게 구성시켜 나가보자.

시간은 찰나의 연결점이다. 이 순간의 고난을 통하여 새롭게 깨어나고, 그 고난을 극복하여 향상의 길로 나아가자. 시련을 이겨내면 그 어떤 것도 성공해낼 수 있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