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들 선거 후유증 회복에 앞장서야
당선자들 선거 후유증 회복에 앞장서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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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이자 꽃이다. 선거를 통해 주민의 의사가 확인됐다. 이제 확인된 주민의 의사를 바탕으로 당선자들은 선거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일을 해 야 할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긴 하지만 서로 분열되어 주민 간에 골을 만든다는 부작용도 있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당선자의 몫이다. 이긴 진영은 패배한 진영의 아픔을 배려하여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져 공동체가 분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후유증으로 주민들 간에 깊은 골이 패어지게 될 것이고 공동체의 번영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돼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주민간의 분열이 더 심해진 경향이 있다. 이러한 주민간의 골을 메우는 일은 역시 당선자의 몫이다. 당선자인 승리자는 아량을 가지고 패배한 진영의 주민들 마음도 다독거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기기간 동안 진주의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선거법 위반도 지난 총선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사법당국은 이번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쳐 당선자들이 안심하고 국정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혁신도시 완성과 LH이전에 최선 다해야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진주의 발전을 위한 혁신도시와 LH공사의 성공적인 이전을 완료하는 것이다. 진주는 지금 해방이후 최대 기회를 맞고 있다. 이런 기회를 잃지 않도록 당선자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공약을 이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선거기간동안 불거진 LH 이전 문제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당선자들이 유념해서 일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커진 힘으로 언제든지 LH 전주이전의 문제를 꺼낼 수 있다. 민주당과 전북은 호시탐탐 LH 이전문제를 이슈화 시킬 수 있다. 이때 당선자들이 최 일선에서 이를 막아내야 할 것이다. LH는 진주부흥의 키워드이다. 이 키워드를 잘 살려 진주를 예전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은 당선자들의 몫이다.

진주는 해방이후 침체일로를 걸어왔다. 도청이 이전하고 대동공업사가 나간 이후 진주 경제는 피폐해졌다. 지금 진주의 일인당 소득은 이웃 사천이나 산청보다도 못하다. 이런 진주의 경제 침체로 인해 교육과 문화의 도시였던 진주가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진주의 교육과 문화를 살려 예전의 교육문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가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경제를 살리는 계기는 혁신도시의 완성에 있다.


혁신도시 말고도 진주의 발전을 위한 항공산업단지 유치와 사천공항을 국제화 하는 것들도 유념해서 추진해야 할 사안들이다. 이번 후보자들의 공약이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후보들의 공약이 대동소이 하다는 것은 진주의 발전을 위한 공론이 형성되었다는 의미이다. 

서부경남 통합에 당선자들 힘써야 

또 진주와 사천, 산청등의 통합문제도 늦출 수 없는 사안이다. 서부경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천과 진주가 통합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정치적인 이유로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서부경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천-진주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의이다. 이 대의를 위해 이번에 당선된 서부경남의 선량들이 서로간의 작은 이해관계를 떠나 큰 틀에서 보아주기를 바란다. 특히 사천과 남해, 하동간의 선거구 통합으로 이들 지역간의 골이 깊어졌다. 정치인들의 화합의 목소리가 더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정치는 긴 마라톤과 같다. 이번 패배를 잘 살펴보면 다음번 승리의 원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선거의 패배가 인생의 패배는 아니다. 패배한 후보들도 감정을 추스르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의에 흔쾌히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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