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젖소 개량성·우수성과 화합의 장 마련
낙농가 젖소 개량성·우수성과 화합의 장 마련
도내 최고의 젖소를 가리는 ‘제1회 경남도 젖소 품평회’가 30일 창녕가축시장 특별행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대 그랜드 챔피언은 함양군 손민우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준그랜드 챔피언에 함양군 손민우씨, 준주니어챔피언은 진주시 경상대학교, 주니어챔피언에는 양산시 손용제씨가 각각 수상했다.
젖소 품평회는 홀스타인 품종으로 3개월 전부터 외모관리, 질병검사, 젖소개량의 우수성을 일차적으로 검정해 선발했으며, 3대 이상의 혈통등록 증명이 된 젖소가 33마리가 총 6개 부문에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도심 속 작은 목장 체험장을 열어 가축사랑과 동심을 심어 주는 등 도시민들이 낙농업을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고능력 젖소 생산과 육성·개량을 위해 2000년부터 젖소능력개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11년 마리당 평균 연간 산유량이 8379ℓ에서 지난해 9201ℓ까지 증가하는 등 뚜렷한 젖소 개량성과로 농가 실질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축산물 수입 증가와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문제, 가축전염병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품평회를 통해 경남이 새로운 축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진 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에는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391농가에서 2만4956마리의 젖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젊은 2세 낙농세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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