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산청향교(전교 김신수)는 지난 3일 산청향교 명륜당에서 유림 등 지역 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공경 전통을 잇는 기로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향교 전통문화공연을 통해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어른신들을 위로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회식을 시작으로 전교 인사, 내빈 축사, 장수노인 기념품 전달, 유림들의 시조경창 및 경서암송,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이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태조가 기로소를 설치하고, 70세 이상 학문과 덕행이 높은 원로 문신을 특별히 예우하며 연회를 베풀던 것이 국가 행사로 이어지다 현재는 지역별 향교 중심의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다. 양성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