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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안전사고 언제 끝날까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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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18: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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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안전사고 언제 끝날까

세월호 사건 이후에 국민들은 안전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걸핏하면 안전 불감증이라며 서로를 탓하고 질책한다. 언론에서도 앞 다투어 부채질하니까 생활주변의 온갖 것들이 안전과 직결되어 사방팔방이 위험천만한 지뢰밭같이 보인다. ‘과민성 안전 불안증’이다. 그런데도 안전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9월의 서울 동작구 빌라신축공사 터파기 작업으로 인접한 유치원건물이 붕괴되었고 김해 서상동 원룸의 화재사고와 의령 목욕탕의 감전사고도 사전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사고였다. 유치원 붕괴사고는 사전의 지형지질에 대한 사전조사가 미흡했고 김해 원룸화재사고와 의령 목욕탕 감전사고는 전기시설이 발단이다. 시공업체는 ‘안전 불감증’으로 무신경이고 지켜보는 국민들은 ‘과민성 안전 불안증’으로 좌불안석이다.

습관화 된 고정관념이 몸에 배여 이미 체질화되어 있어 위험요소를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이 절차나 과정을 무시하여 필연적인 사고를 유발시키지만 안전에 대한 의식변화는 구호로만 그쳐 제 자리 걸음이다.

따라서 안전과 직결되는 공사의 사전사후 점검은 법과 규정에만 의존하여 영리업체에 맡기지 말고, 인·허가와 승인기관인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 영세업체나 하도급업체는 시공능력은 충분하다해도 시험능력까지 갖추진 못했다. 그러나 정부는 현대화된 시설과 최첨단 장비를 충분하게 갖추고 있어 탐사분석도 완벽하게 할 수 있으며 각종 시뮬레이션도 충분하게 할 수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정부 산하기관에서 무상으로 전담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소득창출이 우선인 영리사업자는 비용절감이 곧 소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재는 물론이고 시간과 노동력을 아끼려한다. 실익을 위한 이해타산으로 원칙과 양심의 한계를 넘으면 부실은 필연이다.

토목공사의 부실은 훗날에 재앙까지 불러온다. 피해는 보상만으로 원형이 회복되지 않는다. 안전이나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침하는 메우고 균열은 때우는 정도로 끝난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는 ‘내 것’이라면 수긍을 하겠는가.

피해자는 약자이거나 소수이다. 다투어도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다. 현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극적일수가 없다. 집단행동이라도 할 수 있는 다수라면 고래고래 소리라도 질러보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게다가 시공업체가 부도라도 나면 어디에도 하소연 할 곳이 없다.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억울한 분을 삭여야 한다. 억울하여 분통터지는 국민은 누가 달래고 보듬어줘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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