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픈 상처 천왕축제로 승화
지리산 아픈 상처 천왕축제로 승화
  • 박철기자
  • 승인 2018.11.06 18:21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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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타기·상여재현 등 볼거리 풍성
▲ 지난 3~4일 함양군 마천면 전통시장에서 열린 ‘제18회 지리산 천왕축제’ 상여놀이 프로그램에서 서춘수 함양군수가 상여 위에 타고 있다.

지리산의 현대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비극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기 위한 ‘제18회 지리산 천왕축제’가 함양군 마천면 전통시장에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열렸다.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마천면 및 각 기관 사회단체에서 후원한 이번 천왕축제는 천왕할매 모시기를 비롯해 작두타기, 상여 재현, 천왕축제 가요제, 소원지 쓰기 등 의미 있는 볼거리 및 체험거리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천왕축제는 일제강점기와 여순사건, 6·25한국전쟁 등 암울했던 근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리산이 ‘희망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민간단체 주축으로 지난 2000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천왕축제는 3일 오전 8시 백무동에서 천왕할매 모시기를 시작으로 11시 개회식이 열렸으며, 이어 오후 1시부터는 24작두굿보존회 명인 송옥순의 작두 타기, 품바 등 각종 공연이 이어졌다.

다음날인 4일에는 마산시립국악단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는 상여놀이가 재현됐으며 이어 가요제,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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