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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황강의 직강사업에 대하여문준희/합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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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8  18: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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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합천군수-황강의 직강사업에 대하여

황강은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거창군을 거쳐 합천을 관통하고 있는 뱀이 기어가는 듯한 사행천이다. ‘황강직강공사’는 이 사행천의 일부를 직강화하여 얻어지는 폐천부지 100만평에 새로운 것을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황강의 직강화는 20여 년 전 ㈜대우에서 시작하여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고시까지 하였지만 대우의 부실과 IMF로 인해 중단되고 말았다. 만약 그 때 직강이 이루어졌다면 지금의 합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합천은 서울면적의 1.6배 이상의 큰 면적이지만 산지가 70%이상이라 이용에 제약이 많고 합천읍 소재지도 40만평의 땅에 1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소도읍일 뿐이다. 지난해 출산율이 경남에서 꼴찌를 하는 등 초고령화 사회이며,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지역으로 전국 4위에 뽑히기도 한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지역이다. 30년쯤 후에는 합천이 없어질 것이라는 각종 발표는 합천군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기도 하였다.

많은 분들이 합천을 지키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였지만 줄어가는 인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황강직강공사에 재도전해 보는 것이다. 이 공사로 얻어지는 100만평의 땅위에 새 희망을 세워 보자는 것이다.

황강의 사행천은 자연이나 하천력의 영향이 아닌 지형의 영향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하천의 보전적 측면은 충분히 이해하나 하천을 좋은 방향으로 개발·투자하여 일자리 창출, 내수경기 등을 부양하는 것은 현 문재인정부의 개발 방향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이에 여·야 구분 없이 정부에서도 도와줄 것이라 믿으면서 우선, 이 사업이 지금도 과연 가능한 것인지 국내 굴지의 용역회사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수십 명의 환경·토목 전문가들이 환경적 요인과 도시개발 요인 등을 1년 정도 연구해야 그 결과가 나오므로 신통찮은 지식으로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를 논하는 것은 소모전일 뿐이다. 조사 결과가 불가능하다면 미련 없이 계획을 접어야 하고 가능하다면 미래 합천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터전이 될 것이며 그 용처에 대해서는 추후 밝혀 드릴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1년 뒤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차분히 지켜봐 주시는 끈기가 필요하다. 환경만을 고집한다면 합천댐도 허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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