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단체 학생인권조례 제정 지지 기자회견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학교현장에서부터 서로를 존중하는 인권교육을 지지한다”
경남여성연대·경남여성단체연합·미투경남운동본부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지지하며 이에 동의하는 1000여명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아 1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폭발적인 미투 운동 및 ‘모두의 페미니즘’이라 할 만큼 광범위하게 전개되는 여성운동을 해나가는 당사자로서, 경남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여성들은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주목한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경남교육인권조례’ 초안의 제16조 ‘학생은 성 정체성, 성적 지향, 임신 또는 출산을 이유로 차별받지 아니한다’는 조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하는 바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정체성, 성적 지향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폭력의 기제가 되고 있을 만큼,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감수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다수의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폭력이 행해진다면 그것은 인권친화적이라 할 수 없다. 서로의 다름이 존중될 때 인권이 살아있고, 민주주의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여성들은 헌법의 기본정신에 준해 더 나은 평등세상을 지향하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적극 지지한다”며 “경남학생인권조례가 우리 사회의 폭력과 차별을 없애는 힘찬 전진이라는 점에서 경남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될 때까지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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