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4인 가족 기준 26만~30만원
올해 김장비용 4인 가족 기준 26만~30만원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11.13 18:52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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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26만7000원·대형마트 30만 8000원
▲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 조사결과, 전통시장이 약 26만7000원, 대형마트는 약 30만8000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대표 노승권)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약 26만7000원, 대형마트는 약 30만8000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경우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금(金)배추’라고 불릴 정도로 크게 올랐으나, 지난해부터 늘어난 재배면적과 추석 이후 선선해진 날씨 탓에 생육여건이 양호해지면서 작황도 좋아져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출하되고 있다.

부재료인 양념류는 폭염 여파로 붉은 고추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른 추위로 서리가 일찍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폭등했던 지난해의 고춧가루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생강 역시 기상 영향으로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 평년 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 변동이 예상돼 김장비용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김장 재료를 구입할 경우 약 24만6000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재료의 상태나 신선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서 밝힌 올해 김장 최적일은 춘천이 11월 17일로 가장 빨랐고, 서울 11월 29일, 인천 11월 30일, 대전 12월 1일, 대구 12월 4일, 광주 12월 10일 순이며, 부산은 12월 31일로 서울과 한 달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시황 및 가격은 주재료인 배추는 11월 초인 현재 1포기당 가격은 3500원, 무는 개당 1000원, 총각무는 1단에 4000원이다.

양념류는 김장 양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춧가루는 1만9000원(600g)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생강은 지난해 보다 대폭 상승한 1만원(800g)에 거래되고 있다. 새우젓과 멸치액젓 등 나머지 부재료는 모두 전년 대비 큰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속재료로 사용되는 미나리의 경우 전통시장 기준 1단에 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추위가 지속 되고 김장 소비가 본격화되면 8000원~9000원 선까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 따라 굴을 넣어 김장을 하는 소비자들도 있는데, 굴은 전통시장 기준 1kg에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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