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면 연화도·우도보도교 통행 차단 예고
통영 욕지면 연화도·우도보도교 통행 차단 예고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11.14 18:4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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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영세 업체들 공사비 4억5000만원 체불

걸핏하면 봉쇄 소동…지역주민들 불안 가중

통영시 욕지면의 부속섬인 연화도-우도 보도교 건설공사에 참여했던 영세 하청업체들이 밀린 공사비 지급을 하소연하며 제때 해결이 않될 경우 보도교 차단에 나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여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공사대금 피해업체들로 구성된 연화도 보도교 피해모임은 지난 6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2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발주처인 통영시가 밀린 공사비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들 영세업체들은 원청인 삼미건설에 밀린 공사비의 빠른 지급을 촉구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1차 하청업체인 서창건설을 대신해 삼미건설이 직접 결재를 약속했고 실제 몇 차례 결재도 이뤄졌고 이후 삼미건설은 공사비 지급을 약속하며 완공을 독려했다는 것.

그러나 현재까지도 삼미건설은 서창건설과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따르겠다며 피해업체들에 대한 공사비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6월에는 우도 주민들도 관광객용 화장실 미설치와 여객선 운항 중단 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이유로 연화보도교 차단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피해업체 모임은 원청업체 약속만 믿고 언제 끝날지 모를 소송 기간 중 영세업체들은 파산하고 말 것은 분명하고 오는 15일까지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연화도 보도교에 대한 유치권 행사 및 통행 차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발주처인 통영시 관계자는 “원청인 삼미건설과 원만한 해결책을 협의 중에 있어 해결책이 곧 나올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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