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유소각장 주민 건강권 침해 적극대응
김해시 장유소각장 주민 건강권 침해 적극대응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8.11.15 18:58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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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측정검사 공개…암환자 발생 현황파악

다이옥신 측정검사 공개…암환자 발생 현황파악

현대화사업 이후 다이옥신 검사 연8회 확대실시

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비대위측과의 지루한 대치국면 속에 최근 해당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자 시 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가 15일 밝힌 장유소각장 인근주민의 건강권 침해 논란에 소각장 다이옥신 측정검사 과정을 전 시민에게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내년부터 주민건강 영향조사를 실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특히 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의 암 발병 주장이 사실이라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지역 암환자 현황자료를 요청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5월 영향권 주민과 비대위 관계자들이 참관 하에 소각장 다이옥신 검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 소각장 하반기 정기보수를 마친 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하반기 다이옥신 측정검사 과정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최근 비대위에서 SNS를 통해 장유 지역주민들에게 다이옥신 측정과정을 불신하는 내용을 퍼트려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조사는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참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현 소각장이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불신감을 털어낸다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아래 비대위가 근거 없이 장유 지역에 암 환자가 많다고 유포하는데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원주 비대위원장의 동아대학병원 모 교수가 “장유 지역에는 왜 그리 암환자가 많으냐”고 말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박 위원장이 최초 발언자 일시, 장소, 해당교수 이름 등을 16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만일 사실이 아닐 경우 공개사과 등 강도를 높여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달 17일 비대위가 보도자료를 통해 김해시장에게 공식답변을 요구한 장유소각장 증설백지화, 협약파기 등 6가지 사항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수차례 답변한 것으로 특별히 답할 것이 없다며 비대위는 무조건 반대투쟁만 할 것이 아니라 부곡동 주민들의 건강 확보를 위한 악취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시 당국은 내년부터 주민건강 영향조사를 실시 현대화사업 후 다이옥신 연속시료 채취 장치를 이용한 검사를 연8회로 확대 실시하는 등 장유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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