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렵철 총기안전사고 예방 철저해야
사설-수렵철 총기안전사고 예방 철저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1.18 18:0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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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렵시즌이 시작된다. 경남도는 '2018년 광역순환 수렵장'을 20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통영, 의령, 함안, 고성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해 야생동물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매년 겨울철 광역순환수렵장을 개장하는데 문제는 수렵장 운영으로 인한 총기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수렵시즌 총기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환수렵장을 운영하는 것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경남의 야생동물 농가 피해 규모는 벼, 과수류, 채소류, 기타 농작물 등 3461건 17억8500만원에 달하며, 매년 피해가 1.2배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피햬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개소당 4500만원을 지원해 매년 권역별 광역순환 수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렵장 운영에 따른 안전사고가 걱정이다. 수렵철 총기로 인한 안전사고는 무엇보다도 사전예방이 우선이다. 지난해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순환수렵장 운영을 개장 한달만에 중단하면서 총기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마다 수렵철만 되면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다. 경남도는 수렵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2~16일 특별점검을 했으며, 반상회와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홍보하도록 했다. 또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수렵인 총기 안전교육 실시 및 안전사고 예방 안내서 배포, 56개소 수렵장 관리소에 전담인력 상시 배치 등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만으로 총기안전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고 볼 수 없다. 수렵인들 스스로 안전의식으로 무장해야 하지만, 경찰 등 관리감독기관의 좀 더 철저하고 세심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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