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남 수출 주력품목 두 자릿수 상승
10월 경남 수출 주력품목 두 자릿수 상승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11.20 18:56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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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4억6700만달러 흑자 기록

경남지역 10월 수출이 자동차 부품 등 대다수 주력업종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10월 경남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등 대다수의 주력 품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선박·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수출 실적은 26억500만달러로 26.0% 증가했고 선박·해양플랜트를 포함한 수출 실적은 33억3600만달러 기록(-32.4%), 수입은 18억6900만달러로 57.6% 상승해 무역수지는 14억6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경남지역 주력품목인 자동차 부품(24.8%), 건설 중장비(25.6%), 금속절삭가공기계(47.3%), 항공기 부품(35.4%) 등 다수의 품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올해 10월은 조업일수가 5일 증가한 기저 요인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은 중국, 미국, 인도 등 현지 건설·제조업 경기의 상승세에 힘입어 기계·부품류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건설 중장비의 경우 중국(56.2%), 미국(48.5%), 인도(73.0%) 등 국가로 수출됐고, 금속절삭가공기계 역시 미국(61.6%), 중국(80.6%)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항공기 부품의 대미수출도 51.9% 수출 호조세를 나타내었다.

해양플랜트는 전년 동기와 이달 모두 수출 실적이 없었으나, 선박의 경우 7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74.5% 감소했다.

냉장고(-22.9%), 세탁기(-71.4%) 등 백색 가전제품은 감소세를 지속했는데, 지난 1월 22일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이후 수출 대신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권역인 아시아가 전년 동월비 34.3% 상승해 13억2700만달러를 기록했고, 그 뒤를 북미(22.8%), 중동(10.1%)이 이었다.

특히 경남지역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19.6% 증가해 4억3천 3백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건설 중장비(56.2%), 금속절삭가공기계(80.6%) 등 품목의 대중국 수출 증가가 전체 아시아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또한 이달의 경우 대인도 수출이 149.9%로 대폭 증가했는데, 역시 무기류 부품, 가열 난방기, 건설 중장비 등 기계·부품류의 수출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럽 수출의 경우 24.4% 감소한 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노르웨이(2억2500만달러), 덴마크(1억6500만달러), 크로아티아(5200만달러)의 선박수출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존 주요 선박 수출지역인 나이지리아, 마셜제도 등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아프리카(-99.2%), 대양주(-61.5%) 모두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10월 경남지역 수입은 18억6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7.6% 증가했다. 수입 최대 품목인 천연가스(221.1%)와 유연탄(31.7%)뿐만 아니라 항공기 부품(22.8%), 선박용 부품(147.3%) 등 부품류 수입 역시 크게 상승했다.

10월 경남지역 무역 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60.8% 감소한 14억6700만달러를 기록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위를 기록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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