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불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지리산 산불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16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다 기온마저 예년 평균보다 높아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비화할 우려가 크다. 입산자 실화가 38%나 되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로 모든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의 부주의가 산불 사태의 주범인 것이다.


산불은 산림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강우 예보가 없는 만큼 산불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정부의 대국민 담화처럼 산을 찾는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여 산불 예방에 적극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산에서 담배를 피우는 정신 나간 짓을 따끔하게 처벌해야 한다. 산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지 않는 한 산불 사태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시기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담배연기 없는 더 좋은 지리산국립공원’ 실현을 위해 주말일 지난 14~15일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주요 지점에서 흡연금지 캠페인을 실시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등 6개 기관·단체 128명은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탐방안내소,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쌍계사 등 주요 탐방로 입구에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흡연 제로화’를 홍보하고 금연서명 운동을 벌인 것이다.

지리산은 우리민족의 명산이다. 그런 지리산에 화재가 발생해서는 절대 안된다. 산불은 두말할 여지없이 인재다. 사소한 부주의가 수백 년간 가꿔온 산림자원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돌변하게 한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사례가 2010년 31건에서 지난해 14건으로 많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만의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태의 방지를 위해 흡연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계도하는 것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