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미세먼지 대책 제대로 이행돼야
사설-미세먼지 대책 제대로 이행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1.29 18: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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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미세먼지에 초미세먼지, 황사까지 겹쳐 최악의 대기질을 보이면서 고통이 커지고 있다. 경남의 미세먼지 수준은 28일 오후 2시 169㎍/m³매우나쁨 단계로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남의 대기질 나쁨 수준은 30일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가을철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도민들의 호흡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에 매우 위협적인 요인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봄, 가을, 겨울이면 되풀이되는 미세먼지의 공습은 갈수록 그 위해의 수준을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미세먼지 사태를 재난 상황에 버금간다고까지 하겠는가. 미세먼지는 카드뮴, 수은, 납 등의 중금속을 비롯한 여러 유해물질과 함께 공기 중을 떠돌며 미세먼지를 많이 마시게 되면 천식, 만성폐렴과 같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뇌졸중, 협심증 등의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암의 위험도 높여 조기 사망의 위험까지 커진다.

이에 최근 정부는 경유차 인센티브를 폐지하고 차량 2부제를 민간에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저공해 자동차라며 경유차에 부여해왔던 주차료·혼잡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을 없애고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차량 2부제 의무실시 대상에 민간 차량도 포함시킨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종전에 발표한 미세먼지 대책과 별반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남도도 중앙정부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경남도 차원의 미세먼지 오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방지 대책과 배출원별 감시체제를 갖추는 등 종합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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