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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는 소화기 갖기 운동손현호/창녕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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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6: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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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호/창녕소방서장-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는 소화기 갖기 운동

기상청은 올 겨울은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밀려들어 올 가능성이 크고 강력한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갑고 건조한 겨울 날씨 특성상 작은 불씨 하나가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어 겨울철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아직도 화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한 것 같다.

‘아직도’란 말은 곧 ‘하지만’이란 말로 연결된다.

하지만, 화재는 예고가 없다. 정말 어느 순간 순식간에 찾아와 우리를 괴롭힌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소소한 마음에 안일한 생각과 행동을 가진다면 안전을 무시하는 경우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화재는 사람들의 작은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그렇게 시작된 화재는 초기에 진압하지 못해 커다란 재산피해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다.

창녕군의 최근 3년간 화재 추이를 보면 전체 468건 가운데 258건(55%)이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였다.

특히, 주택화재는 가정주부가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하거나, 난로나 전열기 주위에 인화성 물질은 두어 순식간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쓰레기 소각, 논두렁 태우기의 경우에도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바람이 불어 비화되거나, 가연물에 옮겨 붙어 큰 불길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당황한 나머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밖으로 대피만 할 뿐 화재에 대해 대처할 능력이 없다.

신고를 받고 119 소방관이 도착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

이 같은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나는 사람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소화기를 선물하고 싶다.

‘작은 소화기 하나가 얼마나 화재를 진압 할 수 있겠느냐’하는 의구심도 가질 수 있지만 소화기 한대는 소방차 한대의 위력과 맞먹는다고 흔히들 말한다.

화재는 초기진화가 중요하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다면 화재를 진압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가장 중요한 소화기를 비치하여 가장 빠르게 화재를 진압한다면 재산과 인명 피해를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다.

차량화재의 경우 대부분 엔진과열이나 겨울철 배터리 이상이므로 평소 차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두어야 한다.

만약, 차량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히 차량에서 빠져나와 초기 진압을 해야 한다.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아 차가 불타는 것을 멍하니 바라만 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소방서에서는 1가정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홍보와 교육을 수년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일이라 여기는 사람은 아직도 많지 않다.

소방서에서는 공공기관, 노유자시설, 기업체, 다중이용업소 등 수많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화기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문외한 사람이 많다.

가장 필요할 때 낭패를 보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적어도 교육을 1번이라도 받아본 사람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 지금부터라도 소화기에 대해 알아두고, 준비하고, 중요성을 알았으면 한다.

안전은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

내 옆에 있는 우리집, 우리차, 우리일터에서 안전과 소화기를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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