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뱃길 복원에 대한 기대
남강 뱃길 복원에 대한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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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하천정비계획 사업이 추진되면서 남강복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남강은 옛적에는 배로 사람과 물자를 나르는 운송의 기능을 가진 강이었다. 산업화로 인해 도로가 보급되면서 뱃길에 대한 수요는 줄었다. 그러나 강과 뱃길에 대한 사람들의 향수는 여전하다.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주변의 경치를 보는 것은 관광상품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나 남강 주변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 곳이다. 남강은 임진왜란의 격전지였다. 일본군의 진주성 총공격 나팔이 울렸을 때 영남 각지의 의병들은 남강을 통해 속속 진주성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는 진주성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진주성 싸움에서 유래한 유등은 지금은 유등축제로 재탄생 되어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가 됐다.

또 뱃길을 통해 남강 유등축제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이다. 남강 뱃길이 이어지면 유등축제의 유등들도 저 멀리 낙동강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또 뱃길을 통해 남강 인근에서 태어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생가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남강 뱃길을 통해 의령에 있는 삼성 창업자 이병철 생가를 구경하고 지수의 LG창업자 구인회가 태어난 곳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남강댐이 만들어지면서 남강의 상류지역인 옥종, 산청, 함양까지 가지는 못하지만 촉석루와 의병의 발원지인 의령, 함안까지는 충분히 오갈 수 있다. 이 지역이 뱃길로 이어지면서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수 있다. 남강 뱃길을 통해 남강주변의 문화와 역사가 다시 살아나는 장면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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