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송강 김대현 장승명인 재능기부
의령군 송강 김대현 장승명인 재능기부
  • 김영찬기자
  • 승인 2018.12.12 18:3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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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솟대 만들기 무료교실 운영…누구나 참여 가능
▲ 송강 김대현 장승명인

의령군 송강 김대현 장승명인의 장승·솟대 만들기 교실이 관내 하리에서 무료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송강 김대현(55) 장승명인(제10-297호)은 취미나 창작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승·솟대 무료교실을 두 달 전부터 운영되고 있다.

특히 그는 “재능기부를 통한 장승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라며, “20년간 체험활동을 행한 수련관 생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승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승·솟대 만들기 교실은 매주 목요일 운영되며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송강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영원히 장승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창원, 진주에서 활동하다가 보다 나은 환경의 작업장을 찾던 중 5년 전 의령읍 하리 산자락에 거주지를 옮기고 생활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자, 수년 전부터 주변을 돌아보며 재능기부에 나섰다.

가례초, 지정초, 의령 사랑의집, 가례면 복지마을, 경남학생교육원 등에서 전통공예 체험활동을 지도하고 아름다운 농촌 경관 조성으로 괴진마을, 수성마을, 수암마을 초입에 솟대를 조성한 바 있다.

그는 전국장승기능대회에서 대상인 노동부장관상을 시작으로, 전국환경공예대전에서 환경부장관상, 경남공예품대전에서 도지사상을 받은 바 있을 정도로 경력이 화려하다.

한편 장승은 마을과 절 입구, 길가에 세운 사람 형상의 조형물로 길가나 마을 경계에서 그것을 기점으로 거리를 표시하거나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담당했고 토속신앙의 뿌리라 하겠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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