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겨울철 하동군 악양면의 각계각층에서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몸도 마음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3일 악양면에 따르면 대촌마을에 거주하는 서정부씨는 악양 무딤이들에서 메기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지은 20㎏들이 메기쌀 30포를 관내 경로당에 기탁해 올겨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제공했다.

악양면 신성리 소재의 농산물 가공업체 ㈜자연향기(대표 권자연)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직접 생산한 김자반·명란맛김세트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 50세대에 전달했다.

또한 성광교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어려운 이웃에 10㎏들이 쌀 50포를 내놨으며, 악양면 봉사단체 청목회(회장 김대수)는 각 경로당에 라면과 달걀을 전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독지가는 자신도 어렵게 생활하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라며 1년 동안 어렵게 모은 성금 100만원을 기탁해 큰 감동을 줬다. 이 성금은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유를 구입해 전할 예정이다.

김상진 면장은 “나눔이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풍요하기보다는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의 사랑실천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끊임없이 내미는 면민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이웃사랑 나눔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