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상영
경남문화예술회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상영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12.16 18:1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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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제165회 정기연주회’ 공연

20일 오후 7시30분…사전예약 무료 관람


▲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0일 대공연장에서 국립합창단 제165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무료로 상영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예술의 전당 영상화 사업 싹온스크린(Seoul Arts Center on Screen)을 통해 영상으로는 만나는 국립합창단 제165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구천의 지휘로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김영미, 알토 백재은, 테너 김기찬, 베이스 박준혁이 함께했으며, 관현악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했다.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담당해온 한국 최고의 프로 합창단이다. 아마추어 수준에서 예술적 차원으로 한국 합창을 끌어올렸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합창 대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원동력이 되었으며, 배출한 인재들로 인해 한국 성악계에 모든 것을 공급한 모체라는 찬사를 평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바흐의 마태·요한 수난곡 등 유명 합창곡을 국내에 소개하며,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에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제1부 예언, 탄생 ▲제2부 수난, 속죄 ▲제3부 부활, 영생을 선보인다.

오리토리오란 종교적인 제재를 극적으로 다루어 독창과 합창, 관현악에 의해 상연되는 성악곡의 형식으로 무대 위의 연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 기원은 오래전 16세기 중엽에 로마의 성 질로라모(프랑스) 델라 카리타 기도소(오라토리오)에서 열리고 있었던 성서 낭독회에서 비롯됐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성악곡 ‘메시아’는 헨델의 수많은 오라토리오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이다. 당시 런던에서 많은 비판을 받던 헨델이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필하모니 협회의 의뢰로 완성했다. 메시아란 본래 히브리어로 ‘기름 부은 자’를 의미하는 말인데, 보통 ‘구세주’라 번역되고, 그리스도교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에 해당한다.

더블린에서 초연은 완성된 해인 1742년, 런던 초연은 그 이듬해인데, 참석한 조지 2세가 ‘할렐루야 코러스’ 부분에서 감동해 기립했다고 하는 유명한 일화가 있으며, 오늘날에도 그 대목에서는 전원이 기립하는 습관이 남아있다. 편성은 독창(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과 혼성 4부 합창, 그리고 관현악으로 이루어졌다.

영상으로는 만나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사전예약에 의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전화(1544-6711)와 홈페이지(artcenter.gyeongnam.go.kr)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예술의 전당에서 운영하는 싹온스크린은 우수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프로젝트다. UHD 고화질 영상으로 아티스트의 숨결까지 느껴지는 생생함과 10여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 현장감 넘치는 5.1채널 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통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전국 어디에서나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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