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합시다
기고-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2.17 18:5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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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회/마산중부경찰서 진전파출소장 경감

 
조용회/마산중부경찰서 진전파출소장 경감-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합시다

눈이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는 추운 겨울철에는 교통사고 발생율이 올라가 대형사고가 유독 많이 일어난다.

빙판길에서는 흔히 도로와 타이어 간 마찰력이 적어 바퀴가 겉돌고 차량의 중심도 흔들려 핸들이 통제 불능상태에 빠지게 되기 쉽고, 이 때문에 중앙분리대나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뒤 따라 오던 차량의 추돌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야간이나 새벽에 외곽지역 도로나 내리막길을 운행할 경우에는 노면이 비나 눈으로 인해서 얼어 있을 것을 대비하여 절대 감속운행하고 ▲둘째,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상시 보다 충분히 유지하며 ▲셋째, 급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고 햇빛이 들지 않은 도로나 터널 앞뒤 구간, 교량 위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만약, 도로를 운행하다가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질 경우에는 차량을 도로가에 세우고 112신고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은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 있거나 눈이 20mm미만으로 쌓인 경우에는 제한속도 보다 20%, 노면이 얼어붙거나 눈이 20mm이상 쌓인 경우에는 50%를 감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 눈비가 내리면서 ‘블랙아이스’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도로 결빙 현상으로 겨울철 ‘도로 위의 암살자’라고 불릴 정도로 너무 위험하다.

블랙아이스가 워낙 얇고 투명한 탓에 운전자의 육안으로 아스팔트 도로와 블랙아이스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떨어지는 이른 새벽이나 아침 출근길에 자주 발생한다.

잇따른 블랙아이스 사고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은 지역별로 자체적으로 빙판 취약 지점을 관리 중이다. 블랙아이스 도로는 평소 도로에 비해 매우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블랙아이스 도로는 다른 일반 도로에 비해 최대 14배 더 미끄럽고, 눈길보다도 6배 더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차량운전 안전운전은 물론 지나친 과신운전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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