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김명옥 교수 ‘2018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
경상대 김명옥 교수 ‘2018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12.18 18:56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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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치매 치료 천연단백물질 개발·기전 규명

창의적 기초연구로 기술·시장 연계형 R&D 성과 창출


▲ 김명옥 교수
경상대학교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8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됐다. 수상자는 치열한 경쟁 및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상장과 기념패, 포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김명옥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 천연단백물질인 ‘Novel’ 개발 및 기전을 규명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JCR 상위 0.5~2%)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치매 치료제 단일기술로 20억원(바이오 분야 최상위)에 기술 이전해 치매 치료 한계를 극복한 천연단백물질의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김명옥 교수는 천연단백물질이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치매 초기·중기·말기 전 과정에서 검증했다. 치매에서 나타나는 아밀로이드 플라그(뇌속 찌꺼기) 억제, 치매병리학적 현상, 신경세포 내 신호 전달, 시냅스 증진, 기억력 향상, 인지기능 회복 기전 메커니즘 등을 규명해 어떤 경로를 통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지, 기존 학설과 무엇이 다른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특히 기초연구(논문)-원천기술(특허)-실용화(기술이전)-상용화의 새로운 성과창출 패러다임을 구축해, 정부 R&D 투자를 통해 기초연구결과(논문)가 산업화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 기술은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치매 인구가 급증하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기술로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 건강 및 행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기술의 시장성은 연간 30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최근 5년간 주저자(교신, 책임)로 국외 우수논문 95편을 출간했으며 주발명자로 국내외 특허 80여건 및 원천기술 35건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에 기술이전한 치매 치료제 및 신개념 치매 조기 진단 기술 2건은 현재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후학 양성에도 힘써 박사 27명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25명의 실험실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명옥 교수는 지난해 9월에는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도지사표창)을 수상했고, 올해 11월에는 산학협력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명옥 교수는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격하다. 경상대에 임용된 후 20년간 연구 생각에 하루도 편히 쉬어 볼 날이 없었다. 저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잘 따라준 25명의 실험실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명옥 교수는 “어디를 가든 경상대 출신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느낀다. 앞으로 대단위(연간 100억원, 10년간) 연구 프로젝트인 ‘국가 R&D 치매 전략 센터’를 경상대에 유치해 치매 치료, 치매 치료 백신 개발,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하나의 네트워크(파이프라인)로 묶어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작게는 경상대, 더 나아가 경남, 대한민국, 전 세계인에게 공헌하고 싶다.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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