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오계환·신종숙 부부가 운영하는 ‘창원 솔향 북면오리탕’
맛집탐방-오계환·신종숙 부부가 운영하는 ‘창원 솔향 북면오리탕’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12.25 18:32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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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인심과 무공해 웰빙으로 입맛 사로잡아

상남동서 맛집으로 유명세 떨쳤던 도토리나무 그집

▲ 창원 맛집 ‘솔향 북면오리탕’ 모습
창원의 맛집으로 통하는 ‘솔향 북면오리탕’(주인장 오계환 신종숙)은 상남동 주민자치센터 뒤 공원에 위치해 주변의 사계절 늘푸른 소나무에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힐링을 할 수 있는 아늑한 팬션을 연상케하는 업소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알고 있지만 바쁜 생활 속에 쉽게 건강을 챙긴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그래서 요즘 현대인들은 건강을 생각하고 보양식의 업소를 즐겨 찾는지 모른다.

이에 따라 ‘솔향 북면오리탕’ 주인장 오계환 신종숙 부부는 사계절 늘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양 많고 값싸고 맛이 있어 미식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2002년부터 상남동에서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도토리나무를 잇는 업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현재 위치에 상호가 옮겨진 솔향 북면오리탕 메뉴를 바꾸어 영업을 하게 된 배경에는 그 옛날 창녕 도천에 친정어머니가 어릴적 명절 때에 한번씩 닭 오리를 잡아주시던 그 맛을 잊지 못해 시작하면서 어머니를 통해 보고 배웠다. 또 그녀는 이집을 열기 전 삼계탕 집을 했던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누구나 직업에 대한 사연은 다 하나씩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그때 먹어본 그 맛을 그리워했는지 제가 솔향 북면오리탕 집을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솔향 북면오리탕’ 주인장 오계환, 신종숙씨는 늘 손님의 입맛을 연구하고 오리 연구가로 변신할 만큼 다양한 맛 요리에 정진하고 있다.

또한 이들 부부는 오리 생고기는 땡초와 함께 비밀스런 소스로서 담백하고 질리지 않는 맛으로 손님들을 매료시킨다. 이 집의 김치 야채 등 주인장이 직접 심어 무공해 웰빙 재료로 사용하고 그날 분량으로 재고는 없다라는 철학으로 그날 것은 그날 소비한다는 지론이다. 믿고 드셔도 좋다고 주인장은 미식가들에게 권하고 있다.

오계환 신종숙 부부는 “가게 훈(訓)을 ‘박리다매’로서 다른 집보다 맛은 최고로 가격은 최저로 하고 있는 한편 요즘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라도 먹는데 보탬이 되고자 했다”며 “그렇다 보니 맛과 친절에 승부랄까 이제 꽤 많은 손님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손님 의창구 동읍 태 모(62)씨는 “오리고기 너무 괜찮고 특히 국물이 뼈사골로 만들어서인지 냄새도 없고 시원하며 술안주로는 안성맞춤이다. 그렇다고 유별나게 맛있다가 아니고요”라며 농담 섞인 감탄사를 늘어놓는다.

‘솔향 북면오리탕’ 주인장 오계환 신종숙 부부는 오리는 예로부터 모든 암(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오리를 통해 체내의 독을 풀어줌으로써 그 약효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리는 골수암, 골수염, 늑막염, 뇌종양, 뇌암 등에 효능이 있다고 했다.

또 오리고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몸을 보(補)해주고 번열(煩熱)을 제거할 수 있으며 대소변을 이롭게 하고 장독(瘡毒)을 풀어준다고 하여 여러 가지 약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남다른 사회봉사정신을 가지고 미식가들의 건강과 메마른 이사회에 빛과 소금으로 일하고 있는 이시대의 최고의 장인 정신을 가진 북면오리전문점이다. 항상 건강하고 진실된 삶, 보람과 긍지에 찬 삶, 후해 없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추구해 온 그들의 진솔함과 정성이 담겨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눈이 있어도 바른 것을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바른 소릴 듣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바른말을 하지 못 하고, 마음이 있어도 바르게 쓰지 못하는 바로 우리의 자신이다.

한편 다양한 메뉴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찾아가는곳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90-6 주민자치센터 뒤편 상남동 자율방범초소 앞 솔향 북면오리탕 055-266-1235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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