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아닌 차이
차별이 아닌 차이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04.22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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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철기자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내 장애인 단체,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서는 다양한 장애인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나 공연 및 부대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울타리 마련하고 화합을 유도했다.
이날 자치단체와 장애인 단체들이 마련한 장애인의 날 행사에 몇 군데 둘러보았다.

각 행사마다 시·군과 지역 기관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마련한 음식들과 대북, 마술, 댄스 공연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흥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은 이날 우리의 신명나는 가락이나 흥겨운 율동이 펼쳐질 때면 함께 흥얼거리고 율동을 따라하는 등 잠시나마 몸에서 오는 불편함을 잊는듯 했다. 장애인들이 공연을 보며 흥겨워 하는 모습을 보다가 한가지 아쉬운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장애인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공연에 참여하면 진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어떤 공연이든 공연을 준비하다 보면 의견교환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할 때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 많이 마련돼 장애인이 단순한 관객에서 벗어나 주인공으로서 공연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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