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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갈등을 함께 풀어가야 하는 사회김용진/망경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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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6  19: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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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망경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갈등을 함께 풀어가야 하는 사회

요즈음 우리나라의 사회는 갈등으로 많이들 힘든 사회이다. 특히 빠르게 경제발전과 민주정치를 이루어가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임에는 틀림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풀어야할 우리나라의 커다란 과제인 것 같다.

2016년 11월 15일 [7Life News]의 한국 사회갈등 비용 한해 3조, 갈등 완화땐 3%대 성장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사회적 갈등의 경제적 효과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 갈등이 OECD평균 수준으로 개선땐 GDP는 0.2% 정도 상승하고, G7 국가 평균 수준까지 개선될 경우에는 0.3%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은 2016~2020년 기간 동안 2.7%로 추정돼, 사회적 갈등 수준이 기대만큼 완화되면 3%대 잠재성장율 달성도 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2009~2013년 한국의 평균 사회갈등지수는 OECD 평균 0.51을 상회하는 0.62수준으로 OECD 29개국 중 7위에 올라 상대국들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갈등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갈등이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였다. 그리고 교육적으로도 이러한 갈등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말할 것이 없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고, 그 미디어에 의하여 많은 정보를 얻고는 한다. 그런데 우리의 언론은 항상 사회적 다양한 갈등에 대하여 많은 기사, 즉 경영계와 노동계의 갈등으로 인한 데모, 그리고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의 불공정한 형태, 정치계의 의견 불일치 등등 모든 것이 상대방보다 자기들의 이득을 우선시하면서 나타나는 갈등들이 매일 뉴스를 타고 오르내린다. 찬반의 의견이 갈라지면 토론을 통한 의견의 상호절충으로 합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의견만 중요하고 다른 편의 이야기는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는 데에서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학교에서도 요즘의 교육 풍토는 배움 중심의 교육으로 토론과 토의를 중요시하여 가르친다. 그런데 왜, 아이들은 토론을 통해서 의견을 나누고 합의해가라고 가르치면서 우리 주위의 어른들은 토론이 되지 않고 자기들의 의견만 내 세우면서 갈등을 더 부채질 하는 것일까? 국회의원들의 법안을 만드는데도 보면 여야가 함께 토론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법들을 그때 그때 만들어야 하는데도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고 만들지 못하여 많은 사회적 우려를 낳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어른들의 행태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아이들의 눈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이맘때 TV에서 우리 아이들이 보는 ‘배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아이와 버스를 타고 가는 어른이 휴대폰 전화가 왔는데 도착하면 내려서 전화를 하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는 옆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내리면서 오르내리는 사람을 생각하며 문의 여닫힘을 조절해주는 배려의 모습, 분리수거 통에 먹고 난 재활용품을 버리면서 통에 넣지 않은 재활용품을 함께 넣어주는 배려, 이러한 것이 아이들에게 사회에서 가르쳐 주는 배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소한 것도 아이들은 배우고 몸으로 익히는 것인데,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떻게 배울 것인지 어른들은 상상이나 해 보았을까?

어른들의 작은, 사소한, 모든 행동과 언어 그리고 모습들이 아이들에게는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의 매체임을 항상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 모습도 토론과 함께 서로가 합의해가는 모습을 보여 줄 때, 아이들도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토론하고 협력해 가는 선진문화의 주체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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