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소외계층 조사 제대로 해라
복지소외계층 조사 제대로 해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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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일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7일부터 1개월간 직접조사와 민간단체와 도민들의 신고에 의한 방법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국책사업사업으로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아직도 우리 주위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때만 되면 외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구호가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촉구한다.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통하여 경남에서는 총 553가구의 어려운 주민을 발굴했다. 그들에게는 긴급지원, 생계비 지원, 민간자원 연계 지원 등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했다. 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2만3600여명의 소외계층을 찾아냈다. 많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복지소외계층이 전국적으로 80만~100만명에 이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인 점을 감안하면 열악한 복지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고작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중 2~3%만 찾아 당연한 지원을 해준 셈이다. 여전히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복지사각지대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런 실정인데도 행정의 손길은 이번 일제조사와 같은 이벤트성 사업을 통해서 해결돼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이르면 참으로 착잡하기 그지없다. 지시없이는 움직이려 들지 않고, 소외계층의 아픔엔 무감각하다. 언제가 감사원장의 인터뷰가 경종이 됐으면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쨌던 이번 일제조사가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경남도는 민관이 힘을 합쳐 복시사각지대 구석구석을 체크할 것이라 한다. 조사기간 동안 2인 1조로 3개조의 시군 점검반을 구성하여 시군의 조사활동도 독려하고 지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당국의 감동적인 노력이 있기를 희망한다. 동시에 주민들도 자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복지소외자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관심을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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