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칼럼-안전한 겨울철 차량관리 방법
자동차 칼럼-안전한 겨울철 차량관리 방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2.27 18:2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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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진/한국교통안전공단 차장·공학박사

구영진/한국교통안전공단 차장·공학박사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의 체온이 떨어지면서 유행하는 감기처럼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평소 일어나지 않던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다른 계절보다 차량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안전한 운행뿐만 아니라 고장으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예방 할 수 있다.

그러면 겨울철에 점검해야 할 항목에 대해 알아 알아보면 첫 번째로 배터리와 관련 전기장치이다.

겨울철에 유난히 고장사례가 많은 것이 배터리다.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여 온도가 내려가면 배터리 액의 비중이 낮아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배터리 점검창이 녹색을 나타내면 정상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교통사고나 주차 중 접촉사고 등이 발생할 때 영상기록으로 원인을 밝혀주는 블랙박스는 주차 후에 방전을 예방하기 위하여 전원을 꺼두거나 메뉴에서 전압을 12.3V로 설정 해두는 게 좋다. 겨울철은 전기 장치의 사용이 많아 배터리와 연결되는 발전기와 각종 전기배선도 같이 점검해 전기계통의 작동 불량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부동액 점검이 중요하다.

자동차 엔진 속에는 수많은 액체류가 순환하고 있다. 그중에서 계절 따라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부동액’인데 부동액은 냉각수가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는 액체이다. 부동액 또는 방청제와 수돗물을 혼합해 만드는 ‘냉각수’는 엔진이 과열되지 않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동파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액체이다. 겨울철 대기 온도에 따라 냉각수 혼합 비율이 달라지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부동액의 비율은 높아진다. 이 공식을 바탕으로 온도별 혼합비율을 살펴보면 냉각수를 점검하기 위해선 평지에 차량을 주차하고 보조탱크의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가 F 와 L 사이에 위치하는지 확인한다.
냉각수 보충은 2가지 경우로 나누어 진행해야 하는데 먼저는 냉각수가 '부족'하면 경우에는 보조탱크 캡을 열고 F선까지 보충해주면 된다. 만약 냉각수가 차량에 ‘없는’ 경우 반드시! 엔진이 차가운 상태에서 캡을 열고 물과 부동액을 6:4의 비율로 보충해주고 앞에서 설명했던 대기 온도별 혼합비율도 참고해 보충해 주면 된다. 냉각수를 보충하고 시동을 걸었을 때 냉각수 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할 시 앞의 단계와 같이 냉각수를 보충해 주면 된다.

냉각수를 점검할 땐 2가지를 반드시 유의 해야할 사항은 먼저, 부동액의 농도가 너무 진하거나 연하면 냉각장치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비율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점검해주고 라이에이터 캡을 열 때 냉각수 온도가 낮아진 후 진행하고 천을 이용해 캡을 감싸고 1단→2단으로 구분하여 천천히 열어주면 된다. 최근엔 사계절 냉각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바꿀 필요가 없지만 다만 부동액 교체시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엔진에서 회전하는 벨트류 점검이다.

주로 고무로 만들어진 벨트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신축성이 없어져 딱딱해져
쉽게 크랙, 손상되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전 벨트 장력과 상태를 손으로 눌러 확인하고 외관상 크랙이나 손상이 있다면 교환주기에 따라 교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는 각종 오일 점검이 중요하다.

기온이 내려가면 각종 오일 점도가 높아 매우 끈적거려 엔진내부 윤활이 잘 되지 않는 현상이 발 생 할수 있어 시동을 켠 후 바로 출발하지 말고 약간의 예열 후 출발하는 것이 좋고 엔진오일과 변속기 등 각종 오일의 교환주기를 확인하고 교환 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로는 난방을 담당하고 있는 히터와 필요한 부분을 녹이는 열선 점검 등 이 있다. 겨울철에 주로 사용하는 히터가 작동하지 않으면 난방이 되지 않아 실내에서 추위에 떨어야 하고 부동액에 이물질이 생기거나 침체물이 많으면 냉각수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히터의 성능이 저하되고 히터 풍량이 찬바람만 나오게 된다. 차량 뒷면 유리 열선도 운전시야 확보에 중요하므로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 하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 중요한 타이어 점검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타이어 내부 공기도 줄어들어 공기압이 낮아지게 되므로 공기압을 적정하게 보충해줘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로 운행을 하게 되면 주행소음이 커지고 타이어가 파열되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옆면에 있는 규정 공기압을 확인하여 보충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 보충은 가까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무료이용이 가능하고 타이어의 마모 한계가 되었다면 즉시 교환해 주어야 한다.

일곱 번째, 겨울철은 자동차 전면유리가 쉽게 오염이 된다. 눈, 비 등이 흙먼지로 전면 창유리가 더러워지면 운행 중 시야 확보가 불편을 주기 때문에 워셔액을 뿌려 닦아내야하기 때문에 워셔액이 충분히 보충하고 에탄올로 제조된 사계절용을 이용해야 워셔액 탱크가 동결 되지 않는다. 끝으로 꼼꼼한 겨울철 차량관리, 점검으로 안전한 겨울나기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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