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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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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0  1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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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의 한해가 저물어 간다. 올 한해 경남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국가적으로는 판문점과 평양에서 잇따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도 한국이 세계의 중심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제 부문은 대내외의 어려움으로 기업과 서민 모두 팍팍한 한 해를 보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을 두고 소상공인 등 생계형 자영업자는 경영난을, 저임금 노동자들은 소득 정체와 구직난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남에서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인 김경수 도지사가 첫 탄생했고, 이군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고 엄용수 의원이 비리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임창호 함양군수와 차정섭 함안군수가 비리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하는 등 올 한해 경남의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이 수난시대를 보냈다. 경남경제의 한축인 조선업의 위기로 거제 통영 고성 창원진해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새해 첫 달부터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참사는 충격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리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으며, 교육계는 학생인권조례 파동으로 극심한 갈등을 초래했고, 김해신공항 건설을 두고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문화계는 경남에서 시작된 연극계 '미투'가 전국적인 이슈몰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말에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서부경남KTX 건설의 사실상 확정과 경남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도민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제 새해가 다가온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크게 달라지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묵은해를 보내며 희망의 씨앗을 뿌려 새해를 맞아야 한다. 기해년 새해에는 좀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도록 도내 각계 각층에서도 힘과 지혜를 모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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