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LH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
주목받는 LH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23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년 반 만에 ‘부실공룡’이라는 오명을 벗고 공기업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경영 정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민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지역내에서도 부실기업 유치라는 논란이 빚어진 터에 빠른 속도로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은 큰 다행이기 때문이다.


LH의 올 3월까지 1분기 경영실적은 토지·주택 판매대금 회수액 3조5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500억원) 대비 약 34% 신장했다. LH는 자금구조도 크게 개선돼 3월말까지 총 14조5000억원을 조달하고, 사업투자나 부채감축에 총 13조7000억원을 지출해 약 8000억원의 자금수지 흑자를 거뒀다.1분기에만 7조원의 부채를 갚으면서 LH는 올해 14조원에 달하는 공공공사 발주,일자리창출 등 공적 역할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LH가 이처럼 빠른 시일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나가고 있는 것은 그동안 조직과 인사 전반에 걸쳐 공기업으로서는 거의 '혁명적'인 경영혁신을 단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H는 전체 인력의 절반이상을 일선현장에 배치하는 인사혁신을 통해 철저한 현장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신규사업은 총괄책임자를 지정하는 '사업실명제'를 도입하고, 고객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고객홍보 부문과 주거복지사업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 LH의 경영 정상화가 100%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LH가 경영혁신을 통해 천문학적인 부채를 급격하게 줄여 나가는 것은 물론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정부와 정치권도 LH의 이 같은 노력을 평가하고 완벽한 경영 정상화의 조기 실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