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통시장 화재취약 털어낸다
경남도 전통시장 화재취약 털어낸다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1.07 18:4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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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선·소방시설 등 안전개선에 24억 투입
▲ 경남도와 통영시가 지난 6일 통영 중앙시장에서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가 전통시장 화재 사전 차단에 나섰다.


도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 안전 강화를 위해 32개 시장에 24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노후돼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는 노출 전선과 노후 변압기를 교체하고 자동화재탐지시설도 설치하는 등 화재예방 안전시설을 강화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개별 점포 화재 알림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등 화재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화재 없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43개 시장에 32억원을 들여 소방시설 보수·확충(7개소), CCTV 관제센터 연결(5개소), 화재 알림시설 설치(21개소), 전기시설 및 안전시설 개선(10개소) 등을 추진했다.

최근 통영 서호시장, 원주 중앙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에 화재가 잇고 있어 화재예방을 위한 점검에도 적극 나선다.

도내 전통시장 대부분은 70~80년에 건립된 장옥형, 상가주택 복합형 건물로 전기 시설 노후화와 밀집형 구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발생 주요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48%)과 부주의(26%)가 74%로 나타나 전통시장 화재에 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전통시장 화재 안전등급이 낮은 38개 시장에 대해 행정안전부, 시·군, 소방서,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화재대응을 위한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자동화재속보기 등 소방시설 작동 유무, 소방시설 주변 적치물 방치, 소방통로 미확보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후 시정 및 권고 사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 2월 말까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시·군, 소방서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전통시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도내 주요 전통시장 17개소에 대해서는 소방서 야간 기동순찰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은 상인들의 안전의식이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 경남도, 유관기관, 상인이 협력해 안전한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화재예방 점검과 노후 전기·소방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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